앵커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예상을 깨고 남자부 선두를 달리는데 그 중심엔 19살의 세터 한태준이 있습니다.
한태준은 신영철 감독의 집중 지도 속에 자신의 롤모델인 한선수를 넘어 토스 성공 1위를 질주 중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태준이 어려운 자세에서도 정확한 토스를 올리자 외국인 공격수 마테이가 시원하게 코트를 강타합니다.
프로 2년 차 한태준은 세트당 토스 성공을 의미하는 세트 부문 1위를 질주하며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습니다.
[중계멘트 : "지금 중요한 건 한태준 세터의 토스입니다. 중앙에 있는 미들블로커를 완벽하게 속여서 1대 1 (기회를) 잘 만들어줬어요."]
한태준은 한선수를 잇는 대형 세터 발굴이 과제였던 한국 배구에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한태준/우리카드 세터 : "제가 배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좋아했던 세터가 한선수 선수입니다. 공을 잡아서 밀어내는 스피드가 다른 세터들보다 훌륭해서 (배우고 싶습니다)."]
명세터 출신인 신영철 감독이 직접 시범을 보이며 공격수의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토스를 집중 지도합니다.
[신영철/우리카드 감독 : "(한)성정이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가도 돼. (김지한)은 점프가 더 올라가면 (공) 한 개 두 개 높이로 더 올려서 밀어 넣어줘야지."]
김지한과 한성정 등 팀의 핵심 공격수들도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네며 10대 세터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김지한/우리카드 : "(앞으로 바라는 토스가 있다면?) 바라는 게 너무 많아서요. 스피드가 좀 더 붙었으면 좋겠고... 여기까지만..."]
다양한 루트의 공격 활용과 지능적인 경기 운영까지 한태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권혁락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2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