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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개척자이자 한국의 모더니즘 사진을 대변하는 강운구 작가의 암각화 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암각화 또는 사진》이 22일(수)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뮤지엄한미 삼청에서 열립니다.

강운구(姜運求, 1941~ ) 작가는 1960년대 이후 개발독재의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업 사회로 바뀌는 한국 사회의 국면들을 끊임없이 사진으로 기록해 왔습니다. 수입 사진 이론의 잣대를 걷어내고 우리의 시각언어로 포토저널리즘과 작가주의적 영상을 개척해 가장 한국적인 질감의 사진을 남기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주로 사람, 그리고 사람이 사는 방법과 환경에 관심을 뒀던 강운구 작가는 그동안 같은 시대, 같은 지역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을 기록하고 해석해왔습니다.

50여 년 전 신문에서 접한 울산 반구대 암각화 속 고래가 왜 세로로 서 있을까 궁금증을 품었던 작가는 스스로 그 답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고고학적인 사진을 한다며 2017년에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작가는 3년여 동안 국내 암각화와 더불어 한국과 문화의 친연성이 있다고 알려진 중앙아시아 계열 지역의 파미르고원, 톈산산맥, 알타이산맥에 걸쳐 있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4개국과 러시아, 몽골, 중국 등 8개국 30여 곳을 답사하고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전시는 모두 9개 섹션으로 구성됩니다. 지하 1층 멀티홀에서는 작가가 방문한 8개 나라의 여러 지역에 펼쳐진 다양한 암각화 가운데 비슷한 형태를 띤 핵심 암각화 작업을 계절별로 재구성해 보여줍니다.

이어 지하 1층 복도형 전시실부터 1층 전시실까지 중앙아시아 4개국과 러시아, 한국, 중국, 몽골의 암각화를 선보입니다. 특히 전시의 마지막 섹션인 제2전시실에서는 이번 전시의 출발점이 된 한국의 반구대와 천전리 암각화를 소개합니다.

전시 작품은 암각화로 대변되는 과거는 흑백사진으로, 현대인의 삶과 풍경은 컬러사진으로 구성된 이중구조로 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암각화를 그린 고대의 사람들처럼 현시대의 시간성과 역사성을 기록하는 기록자의 시선으로 암각화는 곧 고대의 사진이라는 정의를 증명해냅니다.

전시 개막에 맞춰 사진집도 출간됩니다. 강운구 작가와 『경주 남산』(1987) 등을 함께 작업한 편집디자이너 정병규가 완성한 『암각화 또는 사진』에는 전체 연작과 함께 작가의 글과 작품 설명이 실렸습니다.

전시 기간에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먼저 다음 달 9일(토)에는 전시작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됩니다.

내년 1월 27일(토)에는 전시 주제와 연계해 깊이 있는 내용에 대한 강연과 더불어 후배 사진가가 직접 진행하는 특별 도슨트도 세 차례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뮤지엄한미 누리집(https://museumhanmi.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2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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