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입시에서 전국 의과대학이 희망하는 최대 증원 규모는 현 정원에 맞먹는 최대 2천800여 명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 같은 증원 희망 규모는 매년 확대돼 2030년 입시에서의 희망 증원 규모는 최대 4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시행한 의대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19일에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약 2주 동안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대 가능한 정원 규모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모든 의과대학이 증원 희망 규모를 제출했는데, 이를 취합하면 오는 2025년 입시에서 전체 의과대학이 희망하는 증원 규모는 최소 2천151명에서 최대 2천847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현재 전국 의대 정원인 3천58명의 약 70~93% 수준입니다.

최소 수요는 각 대학이 현재의 교원과 시설 수준만으로도 양질의 의학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바로 증원이 가능한 규모로 제시한 것이며, 최대 수요는 향후 각 대학이 교육 여건을 확충하는 것을 전제로 제시한 희망 규모입니다.

희망 증원 규모는 이후에도 계속 증가하는데 2026년 입시에서는 2천288명~3천57명, 2027년 2천449명~3천419명, 2028년 2천649명~3천696명, 2029년에는 2천719명~3천882명입니다.

오는 2030년 입시에서는 최소 2천738명에서 최대 3천953명의 증원 희망 수요가 집계됐는데, 최대 증원 희망 수요는 현재 의대 정원보다도 30%가 많은 수준입니다.

복지부는 교육부와 합동으로 ‘의학교육점검반’을 구성, 서류 검토와 현장점검을 통해 수요조사 결과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후 점검 결과를 토대로 각 지역의 인프라와 대학의 수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적으로 2025년 입시에서의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의학교육점검반장인 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대학이 추가 투자를 통해 현 정원보다 두 배 이상까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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