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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죽방렴 어업

경남 남해군 죽방렴 어업

[남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죽방렴(竹防簾) 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내년에 세계중요농업유산 시스템(GIAHS) 사무국 현장 실사를 앞두고 죽방렴 어업 원형 복원 연구작업과 지속 가능한 어업활동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남해 죽방렴 어업은 물살이 빠르고 좁은 물목에 조류가 흘려들어 오는 쪽에 V(브이)자형 나무로 만든 말목과 대나무 발을 설치해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전통 어업방식이다.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어법으로 현재 지족해협 내 20여개가 보존돼 있다.

 

2015년 국가 중요어업 유산 제3호 지정, 2018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지역으로 선정됐다.

 

남해군은 그동안 죽방렴 보존회를 중심으로 한 어민과 함께 보전관리 방안 모색과 함께 오랜 시간 전승돼 온 역사적 사실을 수집·고증해 왔다.

 

등재를 위한 신청서는 해양수산부를 통해 지난 6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제출됐다.

남해군 죽방렴 어업

남해군 죽방렴 어업

[남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중요농업유산은 몇 세기에 걸쳐 발달하고 형성한 전통적인 농업과 관련한 문화, 경관 등이 풍부해 차세대에 계승해야 하는 중요한 농업 유산을 의미한다.

 

산이 많고 평야가 협소해 농업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섬 주민이 식량 확보를 위해 고안한 전통 어업이 유지·계승되고 있고, 어업인 소득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2024년 6월 현장 실사를 거쳐 같은 해 연말께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image@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31121138000052?section=industry/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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