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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생산시설을 이전했다가 국내로 복귀하는 이른바 ‘리쇼어링’ 기업들을 분석해보니, 실제로는 글로벌 경쟁력이 약하고 상대적으로 영세해 해외 투자 회수를 선택했다는 국책연구원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시설을 단순 이전하는 기업보다는 국내에서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기업에 지원을 더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이어졌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성훈 연구위원은 오늘(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리쇼어링 기업의 특징과 투자의 결정요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보고서는 국내 주요 제조업 다국적 기업 1,200개를 국내와 해외 투자 유형에 따라 분류하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단위로 기간을 나눠 기업별 평균 국내외 투자액을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투자는 회수하거나 유보하고 국내에만 투자한 리쇼어링 기업은 연평균 약 97개였는데, 이들 기업은 가운데 40%는 다음 기간에 다시 리쇼어링을 시행했고 30%는 투자를 유보하거나 축소형 투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 연구위원은 “투자가 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것이고 해외서의 생산활동은 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러한 사실은 리쇼어링 기업의 경쟁력이 중장기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리쇼어링 기업은 다양한 산업에서 고르게 관찰됐는데, 공통적으로 다른 투자 유형의 기업보다 영세하고 노동집약적이라 생산성이 낮고, 해외 생산 경험도 부족해 향후 해외투자 확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리쇼어링 기업의 국내 모기업 규모는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투자하는 ‘확장형’ 기업보다는 34%, 국내 투자를 회수·유보하고 해외에서만 투자하는 이른바 ‘오프쇼어링’ 기업보다는 21% 더 적었습니다.

또, 리쇼어링 기업의 노동생산성은 확장형 기업보다 14% 낮고, 오프쇼어링 기업보다는 5%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 연구위원은 유형별로 직전 기간 해외 자회사 개수도 분석했는데, 그 결과 리쇼어링 기업이 1.99개로 가장 낮고 우리나라와 해외 자회사가 위치한 국가 간 거리도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애초부터 해외에서 생산 활동이 활발하지 않고 경험도 부족한 데다가, 해외 자회사와의 거리가 짧아 해외 진출에 필요한 초기 고정비용도 낮은 기업들이 리쇼어링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리쇼어링 기업의 투자액 대비 고용 창출 효과는 10억 원당 1.17명으로, 국내에만 사업장을 둔 유사 규모의 기업들의 2.48명에 비해 뚜렷하게 낮았습니다.

보고서는 고용 촉진 효과가 낮은 데다가 투자 회수를 고려할 정도로 해외사업이 부진해 리쇼어링을 선택한 기업이 많은 만큼, 리쇼어링 기업에 집중된 정책적 지원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생산시설의 국내 회귀 여부와 관계없이 국내 투자에 대한 유인책을 강화해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되 국제 무대 활동을 제한하지 않는 방식이 공급망 안정화나 국내 제조업 경쟁력 유지, 고용 촉진 등 정책 목적 달성에 효율적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DI 포커스 발췌]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2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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