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앵커


세상을 떠난 가족을 수목장에 모셨는데 2년도 지나지 않아 묘지를 이전하라고 하면 황당하겠죠.

그런데 전남 함평의 수목장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사정인지 손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이 수목장에 돌아가신 가족들을 모신 임명순 씨.

1,500만 원을 내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와 아내까지 다섯 분의 유해를 안치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갑자기 묘비석을 철거하고 나가 달라는 안내문이 수목장에 붙었습니다.

수목장을 운영하던 종교단체로부터 경매로 수목장 땅을 넘겨받은 새 주인의 요구였습니다.

[임명순/수목장 이용 유족 :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거예요. 불편하고 불안하고요. 아니 진짜 불도저로 뭉개버리면 어떻게 할까 그런 생각 들고…"]

임 씨가 이 수목장 이용을 계약한 시기는 지난해 1월.

당시 수목장은 이미 2억 원대 근저당이 잡혀 가압류 상태였지만 임 씨는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수목장 운영업체 대표/음성변조 : "미처 고지를 하지 못한 부분은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처벌이 있다면 저희가 받을 생각도 있고…"]

제가 이곳을 둘러봤더니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묘비석들이 많았는데요.

경매개시 결정을 받고 압류를 불과 2주 앞둔 시점에 조성된 곳도 있습니다.

수목장 계약자는 최소 240여 명.

유골을 장지에 뿌린 유족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용권 관련 분쟁도 예상됩니다.

관할 자치단체는 종교단체나 공공법인이 아닌 개인이 현재 규모의 수목장을 운영할 수는 없다며 기존 허가까지 취소할 방침입니다.

[전남 함평군 노인복지팀 관계자 : "경매로 소유권이 지금 이전이 된 상태잖아요. 그러면 허가권까지 넘어간 거는 아니거든요. 그 개인한테. 그래서 현재 종교단체 ○○기도회가 폐지를 해주셔야 돼요."]

비슷한 피해를 막기 위해선 반드시 토지 등기부 등본을 떼 보고 운영업체가 믿을 만한 곳인지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24711


  1. 울산대, 유니버설 로봇 교육센터로 지정…협동로봇 교육

    Date2023.11.23 Bytranghoan Views56
    Read More
  2. “현존 최강 이지스함” 정조대왕함 위용 드러내

    Date2023.11.23 ByHươngLy Views266
    Read More
  3. 화성개발, 신입·경력사원 모집…"열정 있는 인재 찾아"

    Date2023.11.23 Bytranghoan Views107
    Read More
  4. ‘성매매 집결지’ 용주골 철거 시작…‘생존권 침해’ 충돌

    Date2023.11.23 ByHươngLy Views40
    Read More
  5. 경매 넘어갈 줄 알면서…황당한 수목장 계약

    Date2023.11.23 ByHươngLy Views92
    Read More
  6. 서울 전농동·성북동·망원동 일대 신속통합 재개발 후보지 선정

    Date2023.11.23 ByHươngLy Views604
    Read More
  7. 자율주행 ‘판타G버스’ 운행 4개월 만에 탑승객 만 명 돌파

    Date2023.11.23 ByHươngLy Views44
    Read More
  8. 8살 장애 아들 살해 후 자살 시도…안전망 있었나?

    Date2023.11.23 ByHươngLy Views309
    Read More
  9. 김치 최대 수출 기대, 적자는 여전…갈 길 멀다

    Date2023.11.23 ByHươngLy Views121
    Read More
  10. “12월 경기전망 여전히 부정적…비제조업은 5개월 만에 ‘긍정’ 전환”

    Date2023.11.23 ByHươngLy Views110
    Read More
  11. 북한 “모든 군사조치 즉시 회복”…탄도미사일도 발사

    Date2023.11.23 ByHươngLy Views121
    Read More
  12. 한-영 정상, ‘다우닝가 합의’ 채택…“양국 협력 한 단계 격상”

    Date2023.11.23 ByHươngLy Views198
    Read More
  13. [특집 1라디오 오늘] 윤희숙 “한국, 국뽕에 취해 ‘체질 악화’ 고칠 노력에 해이”

    Date2023.11.23 ByHươngLy Views43
    Read More
  14. [잇슈 연예] 이영애, 가자지구 어린이들에 5천만원 기부

    Date2023.11.22 ByHươngLy Views292
    Read More
  15. 제24회 메세나대상에 KT&G…“문화예술 지원 선도”

    Date2023.11.22 ByHươngLy Views172
    Read More
  16. 빅히트뮤직, “BTS 멤버 4명 군 입대 추진”

    Date2023.11.22 ByHươngLy Views230
    Read More
  17. 한글 세벌식 타자기 첫 양산 모델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 경매

    Date2023.11.22 ByHươngLy Views316
    Read More
  18. 아트뉴스 ‘세계 200대 컬렉터’에 한국인 2명…김웅기·서경배 회장

    Date2023.11.22 ByHươngLy Views290
    Read More
  19. KBS 다큐멘터리 〈1980, 로숑과 쇼벨〉 ‘민주언론상’ 수상

    Date2023.11.22 ByHươngLy Views72
    Read More
  20.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1호점 개관…2026년까지 7개 개관

    Date2023.11.22 ByHươngLy Views2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 247 Next
/ 24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