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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인 T-50

비행 중인 T-50

[K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은 23일 방위사업청과 T-50 계열 항공기 공지 통신 무전기 성능 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군이 운용 중인 T-50 고등 훈련기와 T-50B 공중 곡예기의 무전기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표준 차세대 무전기인 SATURN 무전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997억원이다.

 

KAI는 지난 5월 T-50 계열 항공기 공지 통신 무전기 성능 개량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본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은 기존 무전기를 차세대 디지털 주파수 도약 방식을 적용한 SATURN 무전기로 전환 중이다.

 

1980년대부터 쓰인 기존 무전기는 HQ(Have Quick)-II 방식을 적용해 무선 통신을 방해하는 적의 재밍(jamming) 공격이나 감청 시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방위사업청은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운영 중인 군 전력을 대상으로 공지 통신 무전기 성능 개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T-50 계열 항공기에 새로 장착될 무전기는 KAI가 LIG넥스원과 협업해 기술 협력 생산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KAI는 연구개발 주관 기관으로서 SATURN 무전기의 체계 통합, 시험 평가, 인증 및 납품 업무를 수행한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의 체계 개발 및 양산 업체로서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군이 요구하는 일정 내에 적기 납품해 군 작전 운용 능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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