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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 인사로 속여 휴대전화 문자로 금융 사기를 벌인 4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대학교수나 고위 공직자 등으로 속여 해외계좌로 대리송금을 부탁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12명을 상대로 1억 7천만 원을 받아 챙긴 40대 남성을 태국에서 인터폴 공조로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3월 공직자를 사칭한 메신저 계정으로 베트남 현지 기업인에게 접근해 “돈을 송금했으니 베트남 화폐로 환전해 현지 계좌에 대리 송금을 부탁한다”며 위조한 달러 송금증 사진을 보여주는 수법으로 천6백만 원가량을 받아 가로챈 거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시기는 2020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대학 총장, 대학교수, 공직자, 기업체 사외이사 등을 사칭했으며, “미국 출장 중이어서 송금이 곤란하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현지 기업인을 비롯해 국내에 거주 중인 중국인 유학생과 강사 등도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메신저로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할 경우 상대방의 전화번호로 직접 통화해서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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