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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습관이 변하면서 1인당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남는 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가루쌀 확대라는 방안을 내놨는데요.

올해 처음 대규모로 수확된 가루쌀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에 쌀밥 얼마나 드시나요?

식습관이 변하면서 삼시 세끼 밥을 챙겨 먹는 모습이 이제는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밥보다는 면과 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는 수치로도 나타납니다.

지난해 쌀 소비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3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건데요.

이젠 1인당 하루 밥 한 공기 반을 겨우 먹는 셈입니다.

소비가 줄면서 쌀 재고량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는 예상 수요보다 3만 톤 정도만 과잉 생산될 것으로 보이지만, 쌀 재고량으로 보면 여전히 20만 톤 넘게 쌓여있습니다.

이렇게 남는 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가루쌀'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밥쌀 재배 면적을 가루쌀로 대체하고 수입 밀가루 의존도를 줄이겠단 겁니다.

가루쌀은 심을 때부터 밥이 아닌 가루용으로 재배하는데 올해 처음 만 톤가량 대규모로 수확됐습니다.

가루쌀,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생긴 건 밥쌀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일반 밥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분쇄해 가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식품 제조 시 공정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겠죠.

생육 기간도 밥쌀보다 짧습니다.

가루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정부는 앞서 식품 기업들과 함께 가루쌀 제품을 시중에 내놨는데,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 기업은 지난 10월 내놓은 가루쌀 제품을 완판하고 지난달 생산량을 늘렸습니다.

한 봉지 3천 원 가까운 가격의 쌀칩도 여섯 달 만에 9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가루쌀로 만든 빵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나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글루텐도 없습니다.

[최주순/서울시 강서구 : "깔끔하면서 쫀득쫀득하면서 먹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 손이 가는 그런 맛(이에요)."]

밀가루보다 수분을 많이 흡수해 만드는 과정은 까다롭지만, 그만큼 쫄깃하고 촉촉한 맛이 납니다.

[안준혁/제과기능장 : "수분율이 더 높아서 좀 더 쫄깃하고 촉촉해서 하루가 지나도 맛이 좀 더 살아 있어요."]

문제는 생산 단가입니다.

정부는 가루쌀 시장을 키워 대부분 수입산인 밀가루를 일부라도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1kg에 천 원 수준인 수입 밀가루보다 가루쌀은 3배 넘게 비쌉니다.

단가를 낮추려면 대량 생산이 필요하지만 농가 호응을 계속 이끌어 내는 것도 과제입니다.

직불금 등 정부 지원이 줄어들 경우 판로가 한정적인 가루쌀 재배에 농가가 적극적일지 미지수입니다.

[김정룡/전국쌀생산자협회 사무총장 :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기반이 다져지고 소비 확대도 되고 해서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어야 이 정책이 성공하지 않을까…"]

정부가 3년 안에 가루쌀 생산을 20만 톤까지 늘릴 계획인 가운데, 시장 수요 확대가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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