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 일가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나올 거로 보입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임대인 정 모 씨 일가족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사기 혐의를 받는 정 씨 부부와 아들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 씨 등은 취재진을 피해 법원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 가족은 임차인들과 1억 원 내외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정 씨 부부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했는데, 정 씨 부부는 그간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51명입니다.
정 씨 가족과 이들이 운영한 부동산 법인 관계자 1명 등 임대인 4명과 공인중개사 관계자 47명이 포함됐습니다.
정 씨 가족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지난달 28일까지 모두 466건으로 피해 액수는 706억 원에 달합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사기 혐의로 정 씨 가족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기 혐의가 인정되고,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 가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1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