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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넉 달쯤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 가운데 첫 탈당 선언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인 비이재명계 의원이자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이 개딸당으로 변질됐다'는 말과 함께 전격적으로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시로 당을 향해 쓴소리를 해 온 5선의 이상민 민주당 의원.

전격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다"면서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전 유성을'이 지역구이자 당내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탈당한 첫 현역 의원입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것이 지금까지 저의 정치적 기반이었기 때문에 그에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여야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개인의 영달을 위한 탈당"이라고 깎아내렸고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은 "어떤 정치적 결단을 내리든 응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당 내 비명계는 이 의원의 탈당 사유에 대해서는 일단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집단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상민 의원님과의 차이는, 문제의식은 공감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고민과 해법에서 여기에서 저희와 생각이 다르신 것 같고..."]

이 같은 정치권 개편 소용돌이와 탄핵안 대치 정국 속에 국회는 올해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여야가 '김건희 여사'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이른바 '쌍특검'을 놓고 극한 대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이 언제 처리될지 기약조차 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최석규/영상편집:이윤진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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