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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당 지도부가 '중진 불출마' 내용을 담은 혁신안 보고를 앞두고,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며 벼랑 끝 전술을 펴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의 혁신위 지원 사격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우회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혀 아직 갈등이 봉합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중진 불출마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내일(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다시 올려달라고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벼랑 끝에 몰린 혁신위는 조기 해산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면서 당 지도부와 정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으로 막 돌아온 강승규 전 대통령실 수석은 혁신위 손을 들어줬습니다.

[강승규/대통령실 전 시민사회수석 : "혁신위원장이 혁신을 주장하는 톤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에 있다고 보는 것이 지금 저희들이 상식적이지 않나."]

곧 퇴임을 앞둔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혁신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원희룡/국토부 장관 : "저 자신의 유불리라든지 저 자신의 울타리만을 고수하는 생각은 저 자신부터 버릴 생각입니다."]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던 김기현 대표는 이 같은 공세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우리 당은 끊임없이 혁신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혁신해 가야죠."]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비공개 오찬 회동 결과는 다른 설명 없이 정제된 메시지만을 공개해 그 이상의 대화가 오갔음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어제(5일) 오찬에서 당내 현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강조한 가운데, 김 대표가 오늘(6일)로 예상되는 인요한 혁신위원장과의 회동에서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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