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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인도를 걷다 도로로 쓰러진 남성이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8일) 50대 버스 기사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그제(8일) 밤 9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포이사거리 인근 인도에 서 있다 도로로 넘어진 40대 남성을 버스로 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버스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이 도로로 고꾸라지는 순간을 못 봤다"며 "덜컹거리는 느낌이 나 버스에서 내려 지나온 길을 둘러본 후에야 치인 걸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버스 기사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과속이나 신호 위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한 남성이 사고 직전 몸을 못 가누는 장면이 CCTV 영상에서 보였다"며, "사고 전 인근에서 지인들과 모임이 있던 것으로 파악돼 같이 있던 사람들의 진술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츨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7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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