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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소통만큼 중요한 게 없죠.

지금부터 수백 년 전 조선의 임금들도 이 소통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정치의 가장 큰 덕목으로 삼았는데, 이들이 선택한 소통 수단, 다름 아닌 '글과 그림'이었습니다.

작품 작품에 남긴 조선 임금들의 소통 정치를 노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고개를 치켜들고 사납게 짖고 있는 개 한 마리.

역동적인 꼬리에 살아있는 듯 표현된 털의 흐름까지.

조선 시대 도화서 화원 김두량의 '삽살개'입니다.

일반에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함께 적힌 영조의 친필 글귀가 깊은 의미를 더합니다.

[이덕화/내레이션/배우 : "사립문을 밤에 지키는 것이 너의 일이거늘, 어찌하여 길에서 낮에 이같이 짖고 있는 게냐…."]

이빨을 드러내며 아무 때나 짖는 삽살개를 탕평에 반대하는 신하에 비유해, 자신의 통치철학을 알리려 한 겁니다.

영조는 탕평의 의미를 글로 짓고 써서 직접 소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정조 역시, 소통에 힘쓴 왕이었습니다.

신하의 지방 부임에 맞춰 지어 준 시에는 이별을 아쉬워하는 임금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고, 노론의 영수 심환지와는 국정을 논의하며 편지 297통을 써 보냈습니다.

왕을 정점으로 수직으로 늘어선 신하들의 모습을 그림에 담아, 왕권 확립을 천하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수경/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 "글과 그림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뜻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소통의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영·정조는 소통을 위한 도구로서 글과 그림을 활용했습니다."]

글과 그림의 힘으로 소통에 나섰던 조선의 임금 영조와 정조, 전시 작품 88점,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6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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