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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던 관광 산업이 다행히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세를 몰아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숫자에 치중하기보다는 내실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더 시급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직후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

정부가 관광을 반도체, 자동차와 함께 5대 수출산업으로 규정하고, 대책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관광객 유치, 단체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사후 면세 환급금 한도는 높입니다.

또 광주와 부산 등 남부권에 10년간 3조 원을 투입, 광역관광 벨트를 조성하고, K-팝과 뷰티·패션 같은 메가 이벤트도 개최합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더 많은 관광객이 더 오래, 더 자주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 편의, 지역관광, 관광산업을 혁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숫자만 늘려서는 곤란하다는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서울 북촌, 곳곳에 조용히 해달라,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 달라는 경고판이 보입니다.

[서정연/주민 : "관광객들이 화장실도 불쑥불쑥 찾아오고 문도 두드리고 막 하니까 귀찮지. 저런 것도 다 열어보고 가스통도 다 열어보고 그래요."]

과다한 관광객으로 주민들이 겪는 고통인 이른바 '오버투어리즘'은 전주 한옥마을, 제주도 등에서도 나타난 현상인데, 해외에선 관광세를 부과하기도 합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2천만 명은 단순 목표일 뿐이라며, 오버투어리즘이 발생하는 자치단체와 대책을 논의하고, 의료 같은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최원석/영상편집:이현모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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