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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6·25전쟁 당시 유엔군 유해가 묻힌 매장지 위치와 관련한 유력한 증언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곳은 북한 평안남도의 한 탄광 일대로, 북한 내륙의 유엔군 대규모 매장지 관련한 구체적 진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최근 6·25전쟁 당시 북한 내 유엔군 대규모 매장지에 대한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와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한 60대 탈북민 제보자가 수감돼 있는 교도소를 방문해 4시간여에 걸쳐 면밀하게 조사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 평안남도 개천시 일대 등, 6·25전쟁 당시 미군과 튀르키예군 유해가 대규모로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3곳의 정보를 확보했습니다.

북한 내륙에서 유엔군 유해의 대규모 매장지에 대한 구체적 진술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 특히 6·25전쟁 당시 만 4천여 명을 파병한 튀르키예군의 유해 매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 역시 최초입니다.

이후 관련 보고서는 국가정보원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도 공유됐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관계자도 북한 내 국군포로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지난해 말 교도소를 찾아가 해당 탈북자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일부는 이 제보자의 진술과 관련해, "관계기관과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일부 진술은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해당 지역 출신 탈북민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더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필요 시 국제사회와 협력해 유해 발굴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채상우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42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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