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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과 충남 서부 제주 등에는 사흘째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전북 서해안에는 어제 하루만 40cm가 넘는 눈이 왔습니다.

오늘도 많은 눈이 예보돼 있고, 전북 3개 시군에는 대설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진유민 기자, 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군산 옥도면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는 군산 고군산군도를 잇는 다리 부근인데요.

지금도 거센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간 군산 섬 지역엔 60cm 안팎의 폭설이 내렸는데요.

눈이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면서 이제는 제 무릎 높이까지 눈이 쌓였고, 도로와 인도가 구분이 잘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새벽에도 제설차가 작업을 했지만 치워도 바로 다시 눈이 쌓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눈은 특히 서해안에 집중됐는데요.

현재도 전북에선 군산과 부안, 고창에 대설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전북에선 군산 선유도가 60cm로 가장 많고, 군산 말도 58.3, 부안 새만금 35.4, 고창 상하 30.6cm 입니다.

이번 눈은 양이 많을 뿐 아니라 무거워서 비닐하우스 등 무너짐에 취약한 시설물은 자주 점검하고,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그때그때 치워줘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미 많은 눈이 내렸는데, 오늘도 눈이 더 온다면서요?
 

기자


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미끄러운 상태인데요.

영하의 기온 때문에 내린 눈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오늘 눈이 많이 온 지역을 이동하실 때는 시간 여유를 두고 천천히 안전 운전하시거나 될 수 있으면 대중 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눈은 전북 서해안에 내일 새벽까지 3에서 8cm, 많은 곳은 10cm가 넘게 더 내리겠고, 내륙은 오늘 오전까지 약하게 날리거나 소강 상태를 보이겠습니다.

한파도 매섭습니다.

현재 전북은 무주와 진안에 한파 경보가 군산과 익산, 김제, 전주, 완주, 정읍, 순창, 남원, 장수, 임실 등 10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종일 영하권 추위가 이어져 외출할 때는 방한에 신경 쓰셔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군산 옥도면에서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영상편집:김동균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48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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