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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어로 '글뤽 아우프'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운을 갖고 위로 올라오라'는 뜻입니다.

60년 전 파독 광부들이 천 미터 아래 뜨거운 막장에 들어가기 직전, 나눈 인사라고 합니다.

젊은 세대는 거의 모르는 파독 근로자들의 이야기를 예술 작품으로 접해 보는 이색 전시회가 구리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 미터 아래로 내려가 수평으로 다시 천 미터를 들어간 곳에 막장이 있었습니다.

지열로 몸은 타는 듯했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희미한 랜턴 불빛에 의지해 석탄을 캤던 시절이었습니다.

[김춘동/파독 광부 : "까만 판 색깔만 봐도 가슴이 뭉클해요 그림이. 곡괭이 가지고 까만 막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지금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1963년 광부 120여 명을 시작으로 1977년까지 독일에 파견된 근로자는 모두 만 8천 9백 명, 이들을 소재로 한 회화와 팝아트, 조형물, 설치미술작품 60여 편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국내 NGO 단체에 의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27명의 작가가 참여해, 파독 근로자의 아픔과 애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예술로 구현해 냈습니다.

[최철/서포터즈이룸 미래참여단 이사장 : "세계 10대 경제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건데 우리는 지금 그걸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6월 부산에 이어, 수도권에선 구리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입니다.

[백경현/구리시장 :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후손들이 기억하게 할 수 있는 문화예술사업에도 더욱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시절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된 파독 근로자들,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진정한 감사이며, 경의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49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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