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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명의 사망자가 난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는 사람의 부주의가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제 오전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한 경찰은, 처음 불이 난 방 안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발견했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 차량이 아파트 단지로 들어옵니다.

위생복과 장갑 등을 착용한 사람들이 줄지어 아파트 내부로 들어갑니다.

감식은 처음 불이 난 3층 세대에서 4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가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상훈/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현장에서 결정적인 증거물들이 나왔는데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인적 요인에 의한 발화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발화 지점은 거실과 인접한 작은 방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에서는 담배와 라이터가 발견됐고, 경찰은 화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누전 등 전기적 요인이 원인일 가능성도 적다고 밝혔습니다.

감식 당시 방화문은 열려 있었습니다.

화재 당시 경보기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성탄절인 지난 25일 오전 4시 반쯤, 이 아파트 3층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3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30대 박 모 씨는 화마를 피해 7개월 된 딸을 안고 뛰어내렸다 숨졌습니다.

경찰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한찬의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5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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