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 생산이 반도체 부문 개선에 힘입어 증가 전환됐습니다.

소비도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투자는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년=100)으로 10월보다 0.5% 증가했습니다.

생산은 10월에 전달 대비 1.8% 감소했는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제조업이 전월보다 3.3% 증가하며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생산이 12.8% 늘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 대비 0.1% 감소했고 운수·창고(-1.4%) 등에서도 생산이 줄었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0% 증가해 지난 2월 5.2% 증가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연말 세일 행사 등의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늘었는데, 신발과 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는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2.6% 감소했습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연말 입주공사 감소 영향으로 4.1%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9로 전달보다 0.1p 하락했고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p 올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중심 회복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지만 주요국 경기 회복 속도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불안, 공급망 리스트 등이 부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온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민생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부동산 PF와 가계부채 등 취약 부문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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