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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등 전·현직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통합'의 김대중 정신을 이야기했습니다.

행사에는 그래픽으로 구현한 김 전 대통령의 AI 연설도 진행됐습니다. 연설 내용은 DJ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의 원고를 토대로 구성됐다고 합니다.

*아래는 연설 내용입니다.

오늘 저를 잊지 않고 100세 생일 축하 잔치를 베풀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리고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을 다시 뵙습니다. 저는 국민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정치의 기본 이념과 신조로 삼고 정치를 했습니다. 저에게 유일한 영웅은 국민이었습니다. 국민은 최후의 승리자이며 양심의 근원이었습니다. 저는 제 일생을 돌이켜보면 민주주의·인권·평화 실현을 위해 많은 고난에 찬 일생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불행한 일생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과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또 국민 여러분이 저를 사랑해주셔서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행복과 국가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에 저는 제 일생이 참으로 값있는 일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엇을 많이 성취했기 때문이 아니라 바르게 살기 위해,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 하려고,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고통받는 사람들, 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세계의 모든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충실하게 살려고 노력해 온 일생이었기 때문에 저는 10번 다시 태어나서 이 일생을 되풀이한다고 해도 기꺼이 되풀이 할 용의가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의 시대는 제가 살아온 100년과는 전혀 다릅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문명이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가상현실과 현실세계가 상호 연결되고 개인과 개인의 광범위한 수평적 SNS 네트워크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중앙 집권적, 수직 피라미드적 통제가 무너지고 집단지성을 통한 지식의 공유와 개인의 창의성이 최고의 가치를 만드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다. 이제는 남을 따라가는 추종자가 아니라 창의적으로 살아가는 선구자가 되어야만 하는 시대입니다. 저는 정보화를 선도하는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을 믿습니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과거에 매여 싸우지 말고 서로 사랑하면서 모두 함께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안정과 평화와 번영의 나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세계 인류와 우주가 공존공생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선도하고 국민 여러분 한분한분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삶, 오늘보다 내일보다 나아진 생명의 삶을 살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하여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며, 통일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솟아오르는 나라, 그런 나라를 국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6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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