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지어지는 아파트가 올해 대거 분양시장에 나오면서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가장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부동산114는 오늘(9일) 올해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아파트가 전국에 총 147,185가구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축·재개발 분양 실적이 저조했던 2010년의 27,221가구와 비교하면 5배를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분양 물량이 88,862가구로 지방을 모두 합친 58,323가구보다 많았습니다.

또 수도권 물량 가운데 절반 정도인 45,359가구는 서울에 몰려 있습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서만 16곳, 18,792가구가 선보이는데, 전반적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들이 공급되면서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다만 부동산R114 측은 "계속된 분양 지연으로 2021∼2023년 평균 정비사업 분양 실적이 계획 대비 45% 수준에 그쳤고, 올해 주택시장 여건도 녹록지 않아 실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물량도 상당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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