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동해에서 발견된 향고래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

조선시대 문헌을 살펴보면, 우리 울산 앞바다를 '고래바다'라는 뜻의 '경해(鯨海)'로 표현해 놓은 걸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당시 우리 동해에 고래가 많이 살고 있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는 향유고래라고도 불리는 '향고래'가 그려져 있기도 한데요, 고래는 이렇게 우리 민족에게 꽤 친숙한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았던 고래는 조선 후기 무렵부터 서구 열강과 일제의 포획 등으로 거의 씨가 마르게 됩니다.

동해 바다를 누볐던 향고래는 개체 수가 급감해 1937년 이후로는 더 이상 잡히지 않게 되었고, 참고래의 경우 1980년이 마지막 포획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해수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은 고래포획이 금지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 우리 바다의 고래 개체 수가 얼마나 늘었는지 조사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반가운 소식이 전해집니다.
 

< 동해에서 발견된 향고래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

먼저 '향고래'를 보겠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이 가장 좋아하는 고래이기도 한 '향고래'는 100마리 이상이 동해 우리 수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향고래는 이빨 고래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몸길이가 19 미터에 이르는 큰 고래입니다. 소설 '모디딕'의 주인공이기도 하죠. 기름이 많고 값비싼 향수의 원료인 용연향을 가지고 있어 무분별한 포획의 대상이 됐습니다.

향고래뿐만이 아닙니다. 향고래보다 몸집이 더 큰 '참고래'는 50여 마리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참고래는 지구에서 대왕고래 다음으로 몸집이 큰 포유류로 꼽힙니다. 몸길이가 무려 23 미터에 이릅니다.

향고래와 참고래는 동해에서 그동안 한두 마리씩 눈에 띄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수의 분포가 확인되기는 처음입니다.

1980년대 들어 고래 포획이 전면적으로 금지되고, 또 보호종으로 지정되면서 개체수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해 고래 분포도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이번 조사를 통해 향고래와 참고래 이외에 참돌고래와 낫돌고래, 밍크고래, 상괭이 등 다양한 종류의 고래가 우리 바다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다별로 보면 동해는 참돌고래가 가장 많이 분포돼 있고, 서해와 남해는 상괭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남 서해 연안의 상괭이 개체 수가 이번에 처음 확인이 됐는데, 충남 태안과 전남 진도 사이 연안에 4,500마리의 상괭이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추정된 것 가운데 가장 많은 개체수입니다.
 

<동해에서 발견된 참돌고래떼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상괭이(제주)>

세계적으로도 멸종 위기에 몰린 고래가 우리 바다에서 다수 관찰되는 것은 크게 반가운 일입니다. 수산과학원은 선박조사와 항공조사 횟수를 대폭 늘려 고래 생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또 서식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도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6841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20 흑산도 철새·새공예박물관, 지난해 1만 명 찾았다 tranghoan 2024.01.04 408
4919 휴가 중이던 경찰관이 달아나던 사기 피의자 붙잡아 [현장영상] HươngLy 2024.01.17 63
4918 효린·보라 다시 뭉쳤다…씨스타19, 11년 만에 컴백 tranghoan 2023.11.17 37
4917 회의 중 ‘욕설’ 야권 위원 해촉 건의…격랑 속 방심위 HươngLy 2024.01.13 30
4916 회계사 세무사 등 국가시험, 토익 유효기간 2년→5년 tranghoan 2023.11.14 288
4915 황주호 한수원 사장, 고준위 폐기물 특별법 제정 촉구 Vyvy 2024.02.20 170
4914 황의조 사생활 논란 일파만파…대한축구협회 대응에 주목 HươngLy 2023.11.21 48
4913 황상무 과거 '기자회칼 테러' 언급에 野 일제히 "해임해야" Vyvy 2024.03.15 22
4912 황상무 “국민과 언론인, 피해자 유족께 사과…언행 각별히 조심할 것 Vyvy 2024.03.16 24
4911 황교안 "민주당이 통진당 세력 부활…반국가세력 끝까지 막겠다" Vyvy 2024.03.06 48
4910 환자안전사고 막는다…2027년 전담인력 배치율 40% 이상으로 tranghoan 2023.12.14 111
4909 환자단체, 의료공백 막기 위한 ‘국민동의청원’ 진행 Vyvy 2024.04.09 73
4908 환자 치료 전 단계 간병서비스…재원·인력 관건 HươngLy 2023.12.22 81
4907 환대출 인프라 이용금액 2조 돌파…평균 금리 1.6%p 낮춰 tranghoan 2023.11.13 37
4906 환경부, 지자체와 국가하천 승격 하천 인수인계 회의 Vyvy 2024.02.21 46
4905 환경부, 오늘부터 차량 배출가스 집중 단속 HươngLy 2023.12.04 29
4904 화재 진압에 위험지역 조사까지…“드론으로 도시 문제 해결” HươngLy 2023.12.20 17
4903 화장품 소비자 피해↑…온라인 구매가 69% HươngLy 2023.12.15 76
4902 화순전남대병원,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도입 tranghoan 2024.01.08 26
4901 화성정 유경준·강남병 고동진, 서로 선대위원장·후원회장 맡아 Vyvy 2024.03.15 1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6 Next
/ 24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