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앵커


지난해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친구를 집 앞에서 기다렸다 살해한 남성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당초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는데 재판부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유사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설 모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씨가 새벽 출근길에 나서는 전 여자친구를 기다렸다 흉기로 살해한 건 지난해 7월, 스토킹 신고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지 한 달 만이었습니다.

[유○○/피해자 어머니/지난해 7월 : "(딸이) '살려주세요'하는데 직감에 이건 긴급한 상황이다. (제가 나가서) 정신없이 그냥 그 흉기를 계속 막았죠."]

검찰은 설 씨에게 '일반 살인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지만, 보완 수사를 통해 최소형량이 높은 '보복 살인죄'로 공소장을 변경했습니다.

검찰의 구형은 '사형'.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법원은 설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고, 1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설 씨가 스토킹 신고에 대한 보복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보복 살인'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범행의 주 동기는 보복이 아닌 결별 후 피고인이 느낀 배신감과 좌절감"이라며 보복이 주된 목적이 된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는 다르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피해자의 6살 딸이 집 밖에 나와 범행 상황을 목격한 것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자녀가 지켜보는걸 인식하면서도 범행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형벌 가중 요소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엄벌을 바라온 유족은 구형보다 낮은 형량에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유족 : "살인을 저지른 피고인이 계속해서 사형을 내려달라고 할 때 '감형을 위한 연극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스토킹하던 동료 역무원을 신당역 화장실에서 살해한 전주환에게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이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노경일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014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0 [여기는 강릉] ‘예향의 도시’ 강릉, 이제는 ‘한복 문화’ 중심으로 HươngLy 2024.01.30 31
2239 CCTV에 포착된 ‘이 행동’, 마약 밀수범 딱걸렸네 HươngLy 2024.01.30 42
2238 가짜 에어팟 등 2만여 점 밀수·판매한 일당 검거 HươngLy 2024.01.30 33
2237 베트남에서 ‘마약 유통’ 한국인 2명 사형 선고 HươngLy 2024.01.30 77
2236 경남 지난해 농식품 수출 13억7천만달러…사상 최대 HươngLy 2024.01.30 24
2235 “세계와 만나요”…충북교육청, 국제 학생 교류 재개 HươngLy 2024.01.30 13
2234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1,100만 명…일본이 최다 HươngLy 2024.01.30 17
2233 지방 소멸…“지역 기반 이민 정책 필요” HươngLy 2024.01.30 9
2232 “돈 아껴쓰고 남편만 믿어라”…‘베트남 신부교육’ 논란 관리자 2024.01.31 41
2231 베트남, 중북부 2개성 한국파견 근로자 모집에 1만명 몰려…전년비 2배↑ 관리자 2024.02.01 41
2230 검찰, ‘테슬라 급발진 사망사고’ 대리기사에 ‘금고형’ 구형 Vyvy 2024.02.01 37
2229 문 열린 차 훔쳐 탄 10대 두 명 붙잡혀…“차 타고 싶어서” Vyvy 2024.02.01 33
2228 ‘주호민 아들 학대’ 특수교사 유죄에…교원단체, 유감 표명 Vyvy 2024.02.01 14
2227 “나 전 구청장이야”…검찰, 전 강북구청장 ‘벌금 700만 원’ 선고에 항소 Vyvy 2024.02.01 31
2226 민주 ‘선거제 당원 투표’ 추진에…제3지대 “책임 피하려는 꼼수” Vyvy 2024.02.01 81
2225 윤 대통령, 고 김수광 소방교·고 박수훈 소방사 각 1계급 특진·훈장 추서 Vyvy 2024.02.01 240
2224 외교부, 독도에 한때 ‘재외공관’ 표기…“기술적 오류 즉각 수정” Vyvy 2024.02.01 41
2223 미 경제차관 “한국, IRA로 많은 혜택 받았다…우려 확실히 이해” Vyvy 2024.02.01 25
2222 일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산산조각 철거 포착…“비문은 시민단체가 보관” Vyvy 2024.02.01 374
2221 한 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문…“노고에 감사” Vyvy 2024.02.01 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 246 Next
/ 24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