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대선 당시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이진동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이 매체의 보도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이 대표는 해당 보도가 정치 공작이라면 특검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장동 일당의 비리 혐의를 알면서도 은폐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대선을 넉 달여 앞둔 2021년 10월,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보도한 기사입니다.
검찰은 이 기사가 허위라고 판단하고 지난해 10월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엔 발행인인 이진동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검찰은 보도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했고, 특히 보도 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수차례 통화하며 후원금과 홍보비를 논의하는 등 공모한 정황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김 씨와 금전거래는 없었고 지금은 김 씨 전화번호도 모른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 해당 보도는 '유력 후보 검증 차원'이었다며 검찰 수사는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진동/뉴스버스 대표 : "대선 개입 정치 공작 사건이라면 어마어마한 사건이기 때문에, 그 사건과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을 한데 묶어서 두 사안을 전부 특검해 주시기를 정치권에 제안 드립니다."]
검찰은 어제 김만배 씨도 소환해 대장동 의혹 전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이진이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5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