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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수사본부가 승진 청탁을 대가로 수천만 원의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 간부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수본은 부산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두 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조만간 피의자들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가수사본부가 그제 압수수색한 곳은 부산경찰청과 부산 남부경찰서, 해운대경찰서 등 세 곳과 피의자들의 거주지입니다.

핵심 피의자는 부산경찰청 소속 모 총경입니다.

해당 총경은 일선 경찰서장 재직중이던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부하 직원들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국수본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서 팀장급 계급인 '경감' 승진을 대가로 경찰관 2명으로부터 2천만 원과 3천만 원 씩, 모두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일선 경찰서장은 지역 경찰청장에게 승진 대상자를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총경이 부하 직원들을 높은 우선 순위의 승진 대상자로 추천해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가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국수본은 해당 총경과 돈을 건넨 경찰관 등 모두 3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휴대전화 등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앞서 지난해 해당 총경이 뇌물을 수수한 정황을 파악해 감찰에 착수했고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수사와 관련해 해당 총경은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하다"며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수사본부는 조만간 해당 총경과 돈을 건넨 경찰관 등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6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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