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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추위 속 집 밖을 나섰다가 실종된 70대 치매 노인을 경찰이 수색에 나선 지 4시간여 만에 찾았습니다. 구조가 늦어졌다면 자칫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었지만, 노인과의 짤막한 통화를 허투루 넘기지 않은 경찰 덕분에 노인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 24일 밤 실종됐다가 발견돼 경찰에 업힌 치매 노인(화면제공: 제주 서부경찰서)

지난 24일 밤 실종됐다가 발견돼 경찰에 업힌 치매 노인(화면제공: 제주 서부경찰서)


■ "치매 앓는 아버지가 없어졌어요"…다급한 실종 신고

지난 24일 밤 8시 35분쯤 제주경찰청 112상황실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치매를 앓는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다급한 전화였습니다.

실종자는 제주도 제주시 용담1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치매 환자였습니다.

신고를 받자마자 제주 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경찰관과 실종수사팀이 출동했습니다.

당시 제주에는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체감온도는 영하권이었습니다.
 

지난 24일 밤, 한파 속 치매 노인 수색하는 경찰(화면제공: 제주 서부경찰서)

지난 24일 밤, 한파 속 치매 노인 수색하는 경찰(화면제공: 제주 서부경찰서)


경찰은 '아버지가 공항 근처에 있을 것 같다'는 아들의 진술을 듣고 노인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를 토대로 공항 주변을 샅샅이 탐문하며 수색에 나섰습니다.

실종자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아들과의 통화에서 "공항 근처다"라는 말만 남기고 연락이 끊어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의 광범위한 탐문 수색에도 실종자의 행방은 2시간 넘게 묘연했습니다. 날은 깜깜해졌고 쌀살했던 공기는 더욱 차가워졌습니다.

실종 시간이 더 길어졌다간 70살 넘는 노인의 건강도 위험해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24일 밤, 치매 노인 발견해 업고 나오는 경찰(화면제공: 제주 서부경찰서)

지난 24일 밤, 치매 노인 발견해 업고 나오는 경찰(화면제공: 제주 서부경찰서)


■ '공항·철장' 두 단어로 한파 속 치매 노인 찾아

노인의 정확한 위치도 파악되지 않던 상황. 수차례 노인과 통화를 시도한 경찰은 밤 10시 5분과 11시 30분쯤 2차례 통화 연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과 '철장'. 짤막한 2차례 통화 연결 끝에 경찰은 이 두 단어를 노인에게서 들었습니다.

이를 단서로 철장 있는 공항 외곽으로 수색 범위를 좁혔습니다. 경찰은 수색 4시간여만인 지난 25일 새벽, 공항 외곽 주변 공터에 쓰러져 있던 노인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추위에 온몸이 굳은 노인을 등에 업고 응급 조치했고 아들에게 인계된 노인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조사 결과 70대 노인은 이날 오전 9시쯤에 집을 나서 무작정 걷던 중 길을 벗어나 논밭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논밭에서 걷다가 제주공항 경계 철창에 막혀 그대로 멈춰 섰던 겁니다.

노인은 1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홀로 추위에 떨어야 했지만 작은 단서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수색에 나선 경찰 덕분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노인의 아들은 "아버지를 찾아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며 경찰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작은 단서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수색에 나선 경찰 덕분에 노인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6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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