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7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람들의 까다로운 입맛도 바닥나고 취향도 곤궁해졌을 때
잠시 옛날을 기억하게 할 짧은 허기를 메우기 위해
서리에 젖고 눈 맞아가며 견디고 있는 마지막 저 헌신"


겨울철 버려진 무청이 서리에 젖고 눈을 맞으며 시래기가 되어가는 과정이 그려진 도종환 시인의 '시래기'라는 시입니다.

■ 궁핍한 음식 '시래기', 건강식품으로 부활

무청을 잘라 그늘에서 말리면 '시래기'가 됩니다. 최근엔 겨울 제철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과거 시래기는 보잘것없는 음식이었습니다.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엔 시래기에 쌀겨 등을 넣고 죽을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쌀 대신 허기를 달래줬던 일종의 구황 음식이었습니다.

궁핍했던 과거의 먹거리였던 시래기는, 열량 과잉이 걱정인 현대인에게 건강식품으로 최고의 선택입니다. 영양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기 때문입니다.

■ '식이섬유'의 보고…비타민·미네랄 풍부

시래기는 식이섬유의 보고입니다. 무청이 건조돼 시래기가 되는 과정에서 단위 무게당 식이섬유가 3~4배 늘어납니다. 식이섬유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음식하면 고구마가 떠오릅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 함량이 100그램 당 21그램인데, 시래기에는 100그램 당 식이섬유가 32그램이나 함유돼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대장 점막이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걸 줄여줍니다.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을 흡착해 배출해줘 대장암을 예방하는 역할도 합니다. 또, 대장 연동운동을 자극해 변비를 줄입니다.

최근 장내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에 관심이 많죠.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바로 식이섬유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시래기를 먹으면 장내 프로바이오틱스가 늘어납니다.

식이섬유는 당분이 빨리 흡수되는 것을 막아 혈당도 낮춰주고 콜레스테롤도 떨어뜨립니다. 시래기는 포만감을 불러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합니다.

겨울철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기 쉽죠. 시래기엔 감이나 귤보다 비타민 C가 많고, 철분과 칼슘 등 미네랄도 풍부합니다. 살 찔 걱정 없는 시래기, 겨울철 입맛을 돋우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시래기 넣은 '집밥'으로 건강 챙겨요

집에서 만들기 쉬운 시래기 음식은 '시래기밥'입니다. 삶은 시래기의 껍질을 벗긴 뒤 5센티미터 길이로 썰어주고, 들기름을 두른 팬에 간장과 다진 마늘을 넣어 볶아줍니다. 볶은 시래기를 넣고 밥을 지은 뒤 양념장을 만들어 비벼 먹으면 별미입니다. 시래기 된장국, 시래기 나물볶음, 시래기 고등어조림도 간편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689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21 ‘1조 원’ 기부하고 떠난 회장님, 직원들 뒤늦게 ‘분통’ 터진 이유 [주말엔] HươngLy 2024.01.27 145
4920 ‘2024 코리아 그랜드 세일’ 오늘 개막 HươngLy 2024.01.11 66
4919 ‘2024 코리아 그랜드 세일’ 오늘 개막…1,650개 업체 참여 ‘할인 행사’ HươngLy 2024.01.11 48
4918 ‘2m 길이 차량 지붕 텐트’ 달리던 고속버스 덮쳐 11명 중경상 HươngLy 2023.12.20 416
4917 ‘4년새 빚은 두배나 껑충, 소득은 7% 감소’…20대가 제일 힘들다 HươngLy 2023.12.16 588
4916 ‘4천억 대 유사수신’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대표들 기소 HươngLy 2024.01.18 534
4915 ‘6·25 미수습 전사자’ 유가족 확인 위한 DNA 시료확보율 50% 달성 Vyvy 2024.02.15 53
4914 ‘700억대 피해’ 수원 전세사기 임대인 일가 구속 심사 HươngLy 2023.12.01 737
4913 ‘9.19 합의’ 대북정찰능력 제한 효력 정지…“남북 신뢰 회복 때까지” HươngLy 2023.11.22 692
4912 ‘AI 시대’ 작사·작곡·보컬 ‘5분이면 뚝딱’…저작권은? HươngLy 2024.01.20 106
4911 ‘AI’ DJ의 메시지 “과거에 매여 싸우지 말고…” [현장영상] HươngLy 2024.01.08 23
4910 ‘BTS 무단 사용’ 위문편지 앱 운영자 공식 사과…커뮤니티 폐쇄 HươngLy 2024.01.17 282
4909 ‘CES 2024’ 통합한국관 역대 최대 규모…국내 기업 143곳 ‘혁신상’ HươngLy 2024.01.08 548
4908 ‘KBS부산 김기태 기자’ 제37회 한국영상기자상 대상 수상 Vyvy 2024.02.16 489
4907 ‘LH 입찰 비리 의혹’ 업체 대표·심사위원, 오늘 구속심사 Vyvy 2024.02.27 949
4906 ‘LH 혁신안’ 발표…“공공주택에 경쟁체제 도입, 전관은 입찰부터 차단” HươngLy 2023.12.12 70
4905 ‘M87 블랙홀’ 상대성 이론 입증…수수께끼 풀리나? HươngLy 2024.01.19 65
4904 ‘SM 시세조종 의혹’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보석 청구 HươngLy 2024.01.20 76
4903 ‘SM-2 함대공 유도 미사일’ 국내 첫 실사격 훈련 성공 HươngLy 2023.12.04 58
4902 ‘가습기살균제’ SK케미칼·애경 전 대표 2심서 유죄…1심 무죄 뒤집혀 HươngLy 2024.01.11 1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7 Next
/ 24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