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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일하는 학부모의 부담을 덜기 위해 밤 8시까지 초등학생을 돌보는 '늘봄학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모는 반기고 있지만, 일선 교사들은 반대하고 있다는데요.

정부의 저출생 교육 대책과 엇갈린 학부모와 교사의 입장을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출생 여파 속에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4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아이를 낳아 키우기 어려운 현실엔 자녀들의 교육 문제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겠죠.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교육 정책이 나왔습니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교육과 돌봄까지 책임지는 '늘봄학교' 확대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 운영하는 '유보통합'입니다.

우선 올해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밤 8시까지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늘봄학교는 올해 1학기 2천 개 이상 학교로 시작해,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됩니다.

내년에는 대상자를 2학년까지 늘리고 2026년부터는 전 학년으로 늘립니다.

교육 프로그램은 예·체능부터 진로 탐색까지, 학년별 맞춤형으로 진행합니다.

시간도 오전 7시부터 밤 8시까지로 늘려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사교육도 경감될 뿐만 아니고 저출생 반등도 충분히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5살 이하 영유아들에 대한 보육 대책은 '유보통합'입니다.

기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였던 주무 부처를 교육부로 일원화하고 당장 3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통합 모델을 확정합니다.

이와 함께 보육료 지원도 올해 5살을 기준으로 5만 원 오른 4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늘봄학교 확대에 학부모들의 기대는 큽니다.

조부모나 학원에 아이를 맡겨야 했던 학부모들이 가장 반기고 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다 보면 바로 학원을 보내는 게 부담스러운 부분들도 있잖아요."]

기존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기존에) 아이들은 (교실) 안에서 방치되면서 '그냥 놀아라' 하고, 교실 안에 아이들이 막 엉켜서 여러 가지 사건들이 오히려 학교 수업 시간보다 더 많이 일어났던 경우를 제가 겪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기대와 달리 교육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늘봄학교 전면 확대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졌기 때문에 준비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늘봄학교 운영을 맡게 될 교사들은 집회까지 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장 시작하기엔 인력도, 공간도, 프로그램도 부족하다는 겁니다.

학교는 보육이 아닌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며, 늘봄학교는 결국 교사의 업무 부담을 크게 늘릴 거라는 우려입니다.

[정수경/초등교사노조 위원장 : "도대체 교사가 얼마나 더 해야 합니까? 교육부가 늘봄학교까지 교사에게 시킨다는 건 교사의 교육권을 무시하는 행태입니다."]

정부는 기간제 교사 등 임시 인력을 투입하고 앞으로 전담 인력을 따로 선발해 늘봄학교를 맡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와 교사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늘봄학교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영상편집:강지은/그래픽:민세홍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7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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