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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임플란트 횡령 사건, 기억하십니까.

직원 1명이 2천억 원을 빼돌려 '단군 이래 최대'란 별명이 붙었는데, 베트남에서 차원이 다른 사건이 터졌습니다.

횡령 혐의액만 16조 원입니다.

베트남은 직원이 아니라 회장님의 소행이었습니다.

바로 이 사람, 부동산 기업 '반 틴 팟 홀딩스'의 쯔엉 미 란 회장인데요.

양쪽 사진은 같은 사람이 맞습니다.

오른쪽이 피의자 기록용 사진, 머그숏입니다.

혐의액은 304조 동, 우리 돈 16조 3천억 원은 베트남 GDP의 3%를 웃돕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60조 원짜리 횡령 사건입니다.

수법은 일종의 '은행털이'였습니다.

자신이 최대 주주인 사이공상업은행(SCB)을 악용했습니다.

유령회사 천여 개를 만들어 허위 대출을 마구 해준 겁니다.

2018년 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4년 넘게 이뤄졌습니다.

이걸로도 부족했는지 추가 범행을 시도했습니다.

유령 회사 명의의 불법 회사채를 4만여 명에게 팔아, 그 돈도 가로챘습니다.

이 사건이 아니었다면 횡령은 더 늦게 들통났을 수 있습니다.

워낙 역대급 범행인터라 혼자 할 순 없었겠죠.

범행을 눈감아준 고위 관료 등 86명이 공범으로 기소됐습니다.

재판은 호찌민 법원에서 3월부터 시작됩니다.

베트남 매체들은 사형 선고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63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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