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보호 좌회전을 시도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려는 차량 등을 노려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빼돌린 혐의로 금감원에 적발된 사람 수가 1년 전보다 40% 이상 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한 해 동안 보험사기 상시조사를 한 결과, 고의 사고 1,825건을 낸 혐의자 155명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2022년의 109명보다 46명, 약 42% 증가한 규모입니다.
고의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차선을 바꾸려는 차량에 일부러 부딪히는 경우가 62.5%로 가장 많았습니다.
교차로에 진입하거나, 좌(우)회전하려는 차량에 접촉하는 경우(11.7%), 일반 도로에서 후진 중인 차량을 피하지 않고 접촉하는 경우(7%)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렇게 고의 사고로 지급된 보험금은 지난해만 94억 원 수준으로, 전년도(약 84억 원)보다 11.2% 늘었습니다.
보험금 유형별로 보면, 대인 보험금이 54억 원, 대물 보험금 40억 원입니다.
고의 사고 혐의자들은 주로 2인 이상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분담하거나, 고의사고 혐의 차량에 여러 명이 함께 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금감원은 “고의사고를 피하려면 운전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안전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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