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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예태우 동대문24 대표 "한-베 가교 역할…생산·소비자 윈윈"

예태우 동대문24 대표

예태우 동대문24 대표©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베트남에 왔다가 싹도 피워보지 못하고 도로 짐을 싸는 한국 업체를 지난 20년간 숱하게 봤습니다. 베트남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만 남게 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죠."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제품을 빠르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역직구몰이 오는 3월 오픈한다. '동대문24'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메카 동대문시장의 열정과 치열함을 모토로, 고급(Primium), 안전(Safety), 빠름(Fast)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에서 만난 예태우(47) 동대문24 대표는 "생산자는 리스크 없이 베트남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믿고 구매하는 윈윈 모델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오후 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8시 하노이 공항에 물건이 도착하는 '총알 배송'이 강점이다. 현지 택배사를 통한 배송기간에 하루만 더하면 집에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셈.

한국-베트남 국제 화물 특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체 시스템을 통해 배달 요금은 낮추고 속도는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예 대표의 귀띔이다.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 있는 동대문24 물류창고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 있는 동대문24 물류창고© 제공: 연합뉴스

입점 업체들이 동대문24 물류창고에 제품을 입고해 두기만 하면 운송부터 수출입 통관, 대금 수금, 홍보까지 모두 동대문24가 맡아서 해준다. 예 대표는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인 전자상거래 통관법에 의거, 베트남 세관의 정식 승인 아래 운영되는 최초의 한국 직구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언어·문화 차이로 인해 현지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데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경우 베트남에 매장을 내고 마케팅을 하는 일이 녹록지 않기에 이같은 '원스톱 토탈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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