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1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상당 시간 가열 과정을 거친 ‘삶은 고사리’는 ‘데친 고사리’와 달리 수입할 때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지난해 11월 2일, 중국으로부터 농산물을 수입해 판매하는 무역업자 A씨가 서울세관을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등 부과처분 무효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A 씨는 2014년 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중국에서 고사리 1,200여 톤(t)을 수입하면서 품명을 ‘데친 고사리’로 수입 신고해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서울세관은 A 씨 수입 물품이 ‘데친 고사리’가 아니라 ‘삶은 고사리’에 해당하고 1∼2㎏ 단위로 포장돼 소매 판매되고 있어 부가가치세 면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부가가치세 2억 4,219만 원과 가산세 2,166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부가가치세법은 가공되지 않은 식료품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품목의 수입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데, 건조·냉동·염장 등 원 생산물 본래의 성질이 변하지 않은 정도의 1차 가공을 거친 식료품까지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에 A 씨는 데친 고사리와 삶은 고사리를 구분하는 특별한 기준이 없음에도 세관이 근거 없이 수입 물품을 삶은 고사리로 판단했고, 단순히 운송의 편의를 위해 포장한 것일 뿐 소매 판매할 목적으로 포장한 것이 아니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재판부는 A 씨가 수입한 고사리가 “60∼80℃ 온도의 물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상당한 시간 동안 가열하는 과정을 거친 후 보존·살균 처리된 제품이다”면서 “단순한 1차 가공만을 거친 데친 채소류에 불과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수입 시 포장된 형태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됐기 때문에 단순히 운반 편의를 위해 일시적으로 포장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A 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출처: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8299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8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디젤탱크 보관소 5m앞 공격” Vyvy 2024.03.14 623
967 케냐 대통령, ‘무법천지’ 아이티에 경찰 파견 재확인 Vyvy 2024.03.14 533
966 '결과 빤한' 러 대선 임하는 해외체류민 "저항투표냐 기권이냐" Vyvy 2024.03.14 134
965 러, 미국 전현직 관료·언론인 무더기 입국 금지 Vyvy 2024.03.14 656
964 日고등법원 "동성결혼 불인정은 위헌"…국가배상 청구는 기각 Vyvy 2024.03.14 166
963 인도농민 수천명 뉴델리 시내 집회서 최저가 보장 요구 Vyvy 2024.03.14 689
962 크렘린궁, "푸틴, 핵위협 안 해…미국의 고의 왜곡" 반박 Vyvy 2024.03.14 93
961 퇴임 앞둔 대만 총통, 국민당 아닌 민중당 주석과만 만난 까닭은 Vyvy 2024.03.15 187
960 하나씩 등돌리는 고위층…"美, 네타냐후에 인내심 상실 신호" Vyvy 2024.03.15 102
959 주중 미국대사 "엑스 통제하는 中, 틱톡 법안 반발은 아이러니" Vyvy 2024.03.15 209
958 日, 한일 셔틀외교 복원 합의 후 1년에 "대화 협력 강력 확대" Vyvy 2024.03.15 388
957 캐나다, 치안 부재 아이티서 대사관 직원 절반 이상 철수 Vyvy 2024.03.15 92
956 美중진 '새 선거' 촉구에 이스라엘 발끈…"바나나공화국 아냐" Vyvy 2024.03.15 75
955 영국, 中겨냥 공무비자 발급 제한 검토하나…中 관영매체 '발끈' Vyvy 2024.03.15 125
954 "이슬람 무장단체, 소말리아 대통령궁 인근 호텔 공격" Vyvy 2024.03.15 721
953 옐런 미 재무 "'인플레 일시적일 것' 발언 후회" Vyvy 2024.03.15 396
952 中 대사 만난 젤렌스키 비서실장…우크라전 中 중재 탄력받나 Vyvy 2024.03.15 368
951 前 美안보보좌관 "北, 국제혼돈 속 과거식 도발 생각할 수 있어" Vyvy 2024.03.15 202
950 "中, 美 실패한 우주선 발사용 극초음속 레일건 개발 추진" Vyvy 2024.03.15 709
949 "이스라엘군, 구호 기다리던 가자 주민 공격…최소 29명 사망"(종합2보) Vyvy 2024.03.15 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