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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어제(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력 관련 문제가 있다"며 "원전 가동에 매우, 매우 소수의 작업자만 투입되고 있다"며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결정이 원전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러시아 측에) 관련 자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르만 갈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고도로 숙련되고 관련 자격증을 갖춘 400명의 인력에 대한 문제"라며 "이들을 그냥 빼 버리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 일대를 점령했고 이후 원자로 6기가 유휴 상태입니다.

이후 러시아는 원전에서 일하던 직원 수천명 중 상당수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로사톰과 계약하기를 거부해 이들을 현장에서 배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원전의 사용 후 핵연료 문제를 거론하며 "연료 사용 기한이 지났다"며 "제조업체가 연료 추가 사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해야 하고, 그럴 수 없다면 (사용후) 연료의 저장이 문제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7일 자포리자 원전 방문 일정을 마친 후 러시아로 이동해 러시아 당국과 자포리자 원전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에 있는 주요 원전 시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합니다.

IAEA는 원전 일대에 비무장 안전 구역을 설정하거나 원전 주변에서의 교전 금지를 약속하는 방안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측에 타진했으나 뚜렷한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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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8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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