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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국 12개국 남은 대만, 친미 성향 총리 집권 피지에 구애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대만이 첨단농업 기술 전수로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와의 수교를 위한 공들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CNA)가 15일 보도했다.

중국이 재정적 지원에 바탕을 둔 '금전외교'로 대만 수교국 끊어내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대만은 피지에 스마트팜 건설과 가동을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현지인의 소득을 늘리는 '과일외교'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지에 농업 기술 전수 중인 대만 기술단

피지에 농업 기술 전수 중인 대만 기술단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대만 외교부는 오는 5월 피지 수도 수바에 3헥타르(약 30㎢) 규모의 스마트팜이 신규 건설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수년간 지속해온 과일외교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인인 조쉬 툴레는 대만의 선진 농업 기술의 지원을 받아 가족과 친척을 포함해 20명 넘게 용과 재배와 판매를 하고 있다면서 "소득이 많이 증가됐으며 다른 농민에게도 전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피지 현지의 대만대표부도 피지의 농업 생산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과일외교를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피지가 독립한 이듬해인 1971년 대표부를 설치하고 1978년부터 농업기술단을 파견해왔다. 그러나 양국 간에 아직 대사급 외교관계는 수립되지 않았다. 중국의 대만 수교국 끊어내기로 외교적 고립이 심화해온 대만은 피지와 수교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는 친미 성향의 인물이지만, 항구 개발 등 인프라 건설 강화를 위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2010년대에 호주, 뉴질랜드와 갈등을 빚으면서 중국과 경찰 협력 협정을 맺는 등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온 피지는 2022년 12월 다시 라부카 총리 체제가 되면서 변화가 생겼다.

라부카 총리는 전통 우방인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작년 3월 주피지 대만 사무소의 명칭을 '타이베이 상무판사처'에서 '중화민국(대만) 상무대표단'으로 바꾸는 걸 허용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타이베이 상무판사처로 되돌렸다.

중국은 친미·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2016년 이후 8년간 금전외교로 10개국이 대만과 단교 후 중국과 수교하도록 유도했다.

중국은 민진당의 3연임 집권이 성사된 라이칭더 총통 당선 이틀만인 지난달 15일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가 대만과 단교를 선언토록 하기도 했다. 지난 8년간 나우루를 포함해 상투메 프린시페,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엘살바도르,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니카라과, 온두라스 등이 대만에 등을 돌렸다.

현재 대만 수교국은 과테말라와 파라과이 이외에 교황청, 벨리즈, 에스와티니, 아이티, 팔라우, 마셜군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 등 12개국이다.

kjihn@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150818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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