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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금리 전망 암운 속 취약한 기반 위에서 랠리"

일부 '상승 과도' 주장…버크셔, 애플 1천만주 매도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미국의 금리 전망이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들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향후 이들의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전날 나스닥 지수가 뜨거운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인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거의 무너지며 2주 만에 최악인 1.6% 하락했지만, 이날 별일 아니라는 듯이 1.3%의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금리 전망이 어두워짐에 따라 취약한 기반 위에서 기술주들의 랠리가 펼쳐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지난 수 주 동안 기술주에 힘입은 주가 랠리가 너무 멀리 나아갔다는 경고가 이어졌지만, 주식 강세론자들은 몇 주 동안 인공지능(AI)의 성장을 확신하면서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의 주가를 더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AI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이틀 사이에 시가총액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리며 3위 자리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 대부분 오름세 였으나 애플은 0.5%가량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뜨거운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강세론이 흔들렸고, 이제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더 높은 금리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 다시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강세론자들은 견조한 인플레이션 상황이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금리 인상 쪽으로 몰아가는 물가 압력을 발생시키지 않고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리라는 소위 골디락스 시나리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에 매달리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스닥 100 지수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난 12일 사이 27% 상승해 예상 수익 대비 벤치마크 가격이 25를 넘었다. 지난 12일 장중에는 처음으로 1만8천선을 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전략가들은 이러한 상승세가 닷컴 폭발 직전의 급등세를 보여준다고 경고했고, 일부 자금 운용사들도 이런 입장을 따랐다.

그러나 기술주 상승을 견인하는 엔진 중 하나인 수익의 경우 계속 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7개 기업의 올해 수익 성장 추정치는 지난해 말 22%에서 현재 약 24%로 상향됐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수석 글로벌시장 전략가인 사미어 사마나는 블룸버그에 "연준의 정책 변화 전망이 기술 분야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사라지도록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랠리가 너무 멀리, 너무 빨랐다는 신호들로 인해 향후 며칠이나 몇 주 동안 더 많은 고통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거품이 생기는 상황이라는 경고인 셈이다.

아이언사이즈(Ironsides)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매니징 파트너인 배리 냅은 결국은 모든 것이 이익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핵심 이슈인 AI와 관련해서도 일부 균열이 났지만, 지금까지는 걱정할 만큼 크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에 애플 주식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버크셔는 지난해 말 현재 미국 상장 주식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문서를 통해 4분기에 애플 보유 주식의 약 1%인 1천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여전히 9억50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가치는 1천740억달러(232조원) 상당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크셔가 애플 주식의 5.9%를 보유하게 됐다고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버크셔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주택건설업체 DR 호턴, 보험업체 글로브 라이프, 보험 및 투자업체 마켈, 브라질 핀테크 기업 스톤코 등 4개사 주식 10억달러(1조3천억원) 이상을 보유했었으나 현재는 보유 지분이 없다고 전했다.

이밖에 대형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는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지난해 말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분을 458% 늘려 26만8천489주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가치로는 약 2억달러(약 2천700억원)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약 두 달 반 동안 49% 올랐다. 지난 1년간의 상승 폭은 무려 221%에 달한다.

브리지워터는 또 기술주 랠리를 이끈 소위 '매그니피센트 7' 그룹의 다른 종목도 추가로 매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cool21@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150623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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