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찬성 117표 대 반대 206표…법안 발의 사회당 "유감"

프랑스 상원

프랑스 상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의 진보 정당 중 한 곳인 사회당이 생리 휴가를 도입하는 법안을 제출했으나 고용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등의 우려에 막혀 상원에서 부결됐다.

프랑스 상원은 사회당이 발의한 생리 휴가 도입안을 15일(현지시간) 찬성 117표 대 반대 206표로 부결시켰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자궁 내막증이나 생리통이 심한 여성 근로자에게 한 달에 하루나 이틀, 연간 최대 12일 한도로 휴가를 보장하자는 게 골자였다. 또 1년간 유효한 의사 진단서를 휴가 사용의 근거로 제출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이미 프랑스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은 자체적으로 생리 휴가를 도입했으나 이를 국가 차원으로 확대해 법으로 보장하자는 게 사회당의 취지였다

 

그러나 법안은 우파와 중도파가 다수를 차지한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부 역시 법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프레데리크 발르투 보건부 장관은 토론 과정에서 "채용 시 여성이 차별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생리휴가를 법제화하면 기업에서 남성보다 근무일이 적을 수 있는 여성의 채용을 꺼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파 공화당의 베아트리스 고슬랭 의원은 이 법안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사회 보장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대했다.

일각에선 여성이 생리 휴가를 악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격렬한 논의 끝에 의회 중도파 주도로 생리 휴가를 한 달에 하루로 줄이거나 '증상이 있는 자궁내막증'의 경우로 제한하는 등 여러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결과적으로 부결됐다.

법안을 발의한 사회당의 로랑스 로시뇰 의원은 이번 투표 결과가 "아직 더 기다려야 하는 여성들에겐 유감스러운 결정"이라며 "우리는 사회를 앞서가기는커녕 사회 발전에 발맞출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비판했다.

다만 같은 당 엘렌 콘웨이-무레 의원은 이번 토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공론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럽에서 생리 휴가를 도입한 나라는 지난해 스페인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이 생리 휴가를 도입했으나 실제 사용률은 낮다는 평가다.

san@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16146000081?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7     세계 선교 기도 제목 2021년 10월 관리자 2021.10.10 128
3046 ‘39명 사망’ 중국 상가 화재원인은 불법 공사…하루 만에 12명 체포 HươngLy 2024.01.25 147
3045 ‘41명 매몰’ 인도 터널붕괴 구조 난항…9일째 잔해 속 고립 HươngLy 2023.11.20 56
3044 ‘41초 동안 96발 사격’…시카고 경찰-흑인 남성 간 총격 영상 논란 Vyvy 2024.04.10 54
3043 ‘가동 연장’ 日후쿠이현 원전서 증기 누출…출력 낮추고 점검 중 HươngLy 2024.01.22 62
3042 ‘가자’ 교전 중단 이틀 연장 합의…“하마스 지도자 모습 드러내” HươngLy 2023.11.28 42
3041 ‘갱단 폭력’ 대혼란 아이티에 엘살바도르 대통령 지원 시사 Vyvy 2024.03.11 144
3040 ‘겨울왕국’ 중국 헤이룽장성 최저 -40도…빙등제 개막 HươngLy 2023.12.18 73
3039 ‘결함논란’ 보잉737 맥스9 운항 재개 시작 HươngLy 2024.01.28 691
3038 ‘공사 불만’ 영국 60대, 탱크 몰고 가 1인 시위 HươngLy 2023.12.30 48
3037 ‘공화당 토론 생략’ 트럼프, 바이든에는 “당장 토론하자” Vyvy 2024.02.06 52
3036 ‘김정은 권력세습’ 도왔던 북한 김경옥 전 부부장 사망 HươngLy 2024.01.13 50
3035 ‘마지막 트럼프 라이벌’ 헤일리, 잇단 위협에 신변보호 요청 Vyvy 2024.02.06 45
3034 ‘미·필리핀’ 남중국해 공동 순찰하자 중국 함정 정찰 ‘맞불’ HươngLy 2024.01.05 669
3033 ‘미국 견제’ 중국, 베트남과 ‘미래 공동체’로 관계 재정립 HươngLy 2023.12.13 64
3032 ‘불법 선거자금’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2심도 유죄 Vyvy 2024.02.15 39
3031 ‘세계 최대 1일 선거’ 인도네시아, 투표관리원 23명 과로사 Vyvy 2024.02.19 27
3030 ‘스위프트 딥페이크 사진’에 대해 MS 나델라 CEO “끔찍하다” HươngLy 2024.01.28 159
3029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트럼프 “아르헨 다시 위대하게” HươngLy 2023.11.20 711
3028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경제 실정’ 좌파 눌러 HươngLy 2023.11.20 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