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유감 표명…"우리 원칙은 인권 증진"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베네수엘라 정부가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지부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반 길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OHCHR 직원들에게 72시간 이내에 자국을 떠나라고 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OHCHR가 암살과 쿠데타, 음모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면책을 주장하며 자국 내에서 "부적절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식민주의적이고 모욕적이고 침범적인 태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당국은 지난 9일 카라카스 인근의 한 공항에서 베네수엘라의 인권 변호사이자 안보 전문가인 로시오 산 미겔(57)을 체포했다.

정확한 체포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베네수엘라의 한 고위 검찰 간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미겔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암살 계획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미겔의 딸과 전 남편, 형제 등 가족도 체포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OHCHR는 13일 성명을 통해 미겔 체포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그를 조속히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OHCHR는 세계 각국의 인권 상황을 모니터하고 정부에 의견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OHCHR는 2019년 9월 카라카스에 지부를 설치해 운영해왔다.

라비나 샴다사니 OHCHR 대변인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발표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의 기본 원칙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인권을 증진하고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정부 등과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13년부터 집권 중인 마두로 대통령은 2018년 대선 이후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미국은 이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2019년 베네수엘라의 주 수입원인 석유·가스의 수출을 봉쇄하는 등 제재를 가했다.

그 뒤 지난해 10월 베네수엘라 여야가 '경쟁 대선' 로드맵에 합의하자 일부 제재를 완화했지만 지난달 마두로 대통령이 유력 야권 대선 후보의 출마를 금지하자 석유·가스 부문의 제재를 복원했다.

NYT는 "이번 OHCHR 폐쇄 결정은 마두로 대통령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데 관심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한다"며 "많은 민주 국가들이 이 결정으로 화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rseo@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161242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7 러 “우크라, 벨고로드 쇼핑센터 공습…5명 사망·18명 부상” Vyvy 2024.02.15 525
1906 후쿠시마 원전 장치 오염수 7일 누출은 밸브 열고 작업한 탓 Vyvy 2024.02.15 1036
1905 NHK "북한, 애국가에서 한반도 지칭 '삼천리' 단어 삭제" Vyvy 2024.02.15 338
1904 '연립정부 협상' 파키스탄서 옥중 前총리도 차기 총리 후보 지명 Vyvy 2024.02.15 44
1903 日관방장관 "北 납치 일본인 문제 해결은 국가적 과제" Vyvy 2024.02.15 677
1902 韓창작무용 '야라스', 현대무용 중심지 브뤼셀서 선보여 Vyvy 2024.02.15 245
1901 우크라 원조는 어쩌고…美하원 조기휴회에 백악관 발끈 Vyvy 2024.02.16 499
1900 [1보] "'푸틴 정적' 러 야권 운동가 나발니 옥중 사망" Vyvy 2024.02.16 419
1899 대만, 인도 이주노동자 데려오기로…"노동력 부족 해소" Vyvy 2024.02.16 57
1898 생리휴가 도입 부결한 프랑스 상원…"고용차별 우려" Vyvy 2024.02.16 34
1897 "中공산당 전복 메시지"…홍콩, 78세 민주활동가에 징역 9개월 Vyvy 2024.02.16 239
1896 뮌헨안보회의 개막…우크라·가자 전쟁 해법 논의 Vyvy 2024.02.16 815
1895 '제2 바흐무트' 위기…우크라,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사수 총력 Vyvy 2024.02.16 967
1894 트럼프 필두로…세계 각국 뒤흔드는 '국가주의적 보수주의' Vyvy 2024.02.16 48
1893 美유권자 48% "바이든, 11월 대선전 건강탓 낙마 가능성" Vyvy 2024.02.16 1114
1892 세네갈 헌법위원회, '대선 연기' 대통령 명령 뒤집어 Vyvy 2024.02.16 284
1891 日 "김여정 '납치문제 해결' 주장 수용 못해…한미와 협력 대응"(종합) Vyvy 2024.02.16 318
1890 CNN "미국 영향력 약화 등 국제정세에 대담해진 김정은" Vyvy 2024.02.16 206
» 베네수엘라, 유엔 인권사무소 폐쇄…"식민주의적 태도 고쳐라" Vyvy 2024.02.16 411
1888 국내서 '美국채 불티'…8개 증권사 연초 개인 판매액 1.3조(종합2보) Vyvy 2024.02.16 10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