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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2만9천명 숨져…"휴전해도 사망자 최대 1만1천여명 더 나올 듯"

폐허로 변한 가자지구 시가지 걷는 주민들

폐허로 변한 가자지구 시가지 걷는 주민들

(가자지구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폐허로 변한 가자지구 시가지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걷는 시민들이 눈에 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간) 피해 상황이 사망 2만9천195명, 부상 9만9천17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4.02.21. kh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가자전쟁이 격화하면 앞으로 6개월간 이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 8만5천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과 존스홉킨스대학교 인도주의 보건 센터 연구진은 가자지구에서 최악의 경우 8만5천명이 현재까지 사망자에 더해 추가로 사망하고 휴전하는 최선의 상황에서도 1만명이 사망한다는 추정을 내놨다.

연구진은 올해 2월 7일부터 8월 6일까지 앞으로 6개월간 가자 전쟁으로 인한 잠재적 사망자 수를 파악하기 위해 ▲ 휴전 ▲ 전쟁이 작년 10월 7일부터 올해 2월 6일까지의 양상으로 계속 이어질 경우 ▲ 전쟁이 확대될 경우의 세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 각각의 경우 예상되는 초과 사망자 수를 추산했다.

초과 사망자 수는 전쟁이 없었다면 나왔을 사망자 수 예측치를 뛰어넘는 사망자 수를 말하며, 외상성 손상, 감염성 질환, 사산 등 산모·신생아 관련 요인, 신장 투석과 같은 치료를 더 이상 받을 수 없는 경우 등 비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을 모두 고려했다.

연구진은 최악의 시나리오인 전쟁이 격화할 경우 6개월간 7만4천29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만약 콜레라나 홍역, 소아마비, 수막염과 같은 전염병이 유행한다면 이 수는 8만5천75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의 전투 강도, 인도주의적 지원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같은 기간 5만8천26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염병이 발생하면 초과 사망자는 6만6천72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인 휴전의 경우도 향후 6개월간 6천550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하며, 전염병이 유행할 경우 이 숫자는 1만1천580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에 참여한 폴 스피겔 존스홉킨스대학교 인도주의 보건 센터 소장은 "휴전이 이뤄지더라도 위기를 벗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이 경우에도 사망자가 상당할 것이며,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작년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누적 사망자는 2만9천명을 넘어섰다.

전쟁 전 가자지구의 인구가 220만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전체 인구의 1.3% 정도가 사망한 것이다.

연구진인 프란체스코 체치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정치적 메시지나 옹호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며칠간 내려질 결정들은 가자지구 사망자수 추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내달 10일 시작되는 이슬람의 금식성월 라마단 이전에 가자지구 전쟁의 일시휴전과 인질석방 합의를 끌어낸다는 목표 아래 협상안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dylee@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220566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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