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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활동으로 인정…3월 대선 앞두고 내부검열·통제강화 지적도

세르게이 푸르갈 전 하바롭스크주 주지사 지지 시위

세르게이 푸르갈 전 하바롭스크주 주지사 지지 시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 법원이 야당 탄압이라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살인 등 혐의로 수감된 세르게이 푸르갈 전 하바롭스크주 주지사를 지지하는 대중 운동을 극단주의 활동으로 인정하고 러시아 내 개최를 금지했다고 22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극동 하바롭스크주 지방 법원은 이같이 판결하며 "해당 운동의 목표는 헌법 질서 근간을 바꾸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강제로 국가권력을 변경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바롭스크주 검찰은 성명에서 "법원이 '나/우리가 세르게이 푸르갈이다'라는 대중 운동을 극단주의 조직으로 인정했다"라며 "이 운동은 전임 주지사를 지원·보호한다는 명목하에 극단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극단적인 테러활동과 대규모 폭동 조직, 당국 대표자들에 대한 폭력 행위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하바롭스크주 검찰은 푸르갈 전 주지사 지지 운동을 극단주의 활동으로 인정하고 러시아에서의 활동을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야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인 푸르갈 전 주지사는 2018년 9월 열린 지방 선거에서 현역 주지사였던 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그는 2004∼2005년 살인 등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2020년 7월 수사당국에 체포돼 모스크바로 압송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푸르갈 전 주지사가 체포되자 '신뢰 상실'을 이유로 직위에서 해임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후 하바롭스크주를 비롯해 러시아 곳곳에서는 군중들이 '나/우리가 세르게이 푸르갈이다'라는 슬로건을 사용하며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

작년 2월 모스크바주 류베르치시 법원은 푸르갈 전 주지사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지만, 그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일각에서는 법원의 이번 판결이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내부 검열과 통제를 강화하는 러시아 내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국은 지난 16일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해 국내외에서 애도가 이어지자 자국민의 추모 집회를 금지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인권단체 OVD-인포는 러시아 각 도시에 마련된 나발니 추모 장소에서 400명 이상이 경찰에 붙잡혀 구금됐다고 밝힌 바 있다.

suho@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22135700096?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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