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1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中, 연간 5%성장시 2035년까지 美 추월 불가…美, '피크차이나' 전제로 대중 정책 재평가해야"

미국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 외교협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가까운 미래에 중국이 미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강국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재미 중국계 학자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외교협회(CFR) 황옌중 세계보건 선임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협회 블로그에 올린 '기울어진 힘의 균형: 피크차이나와 미국의 회복력'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뒤바뀐 양국 경제 처지 등을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미국 시카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시튼홀대 교수로 재직 중인 보건 분야 전문가다.

칼럼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년 전 '동쪽은 흥하고 서쪽은 쇠퇴한다' 동승서강(東升西降)의 개념을 내세워 부흥한 중국이 미국으로 대표되는 쇠퇴하는 서구 문명을 대신할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내친 바 있다.

 

반면 이 기간 미국은 팬데믹과 싸우면서 2020년에는 -3.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불과 2년 만에 상황은 완전히 역전됐다.

미국 경제는 2021년까지 팬데믹 이전의 손실을 완전히 회복하고 2022년에는 중국보다 50% 가까이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반면 중국은 '위드 코로나' 원년인 지난해 기대했던 경기 회복은 실현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2%라고 발표했지만,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2022년보다 오히려 0.5% 감소했다.

이로써 미국과 중국의 GDP 격차는 2021년 5조 달러(약 6천640조원)에서 2023년에는 거의 10조 달러(약 1경3천200조원)로 벌어졌다.

중국 경제의 암울한 상황은 중국 경제가 정점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논쟁을 다시 촉발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 발전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피크 차이나'(Peak China)론을 의미한다.

그는 이와 관련, "낙관론자들은 중국 경제성장이 정체상태라고 성급하게 결론짓는 것을 경계하지만,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는 데는 당초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연간 성장률을 5%로 가정한다면 중국은 2035년까지 미국을 추월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기도 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결코 미국을 능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일부 분석가 주장을 소개한 뒤 "미국이 중국에 대해 가진 방대한 소프트파워와 지정학적 이점을 더 고려해 볼 때, 가까운 미래에 중국이 미국을 대체해 글로벌 강국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견해는 중국 내 저명한 전문가 견해와도 일치한다.

옌쉐퉁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 원장은 지난달 13일 칭화대에서 열린 국제관계 전망 세미나에서 "향후 10년간 중미 간 국력 격차는 양국 간 경쟁 심화 속에서 좁아지는 게 아니라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황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은 미국의 대중 정책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5년간 미국의 대중 정책은 중국을 끊임없이 성장하는 거대한 괴물로 간주했지만, 경쟁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전략은 비용이 많이 들고 기후변화, 전염병 대응과 같은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을 희생시키게 만든다는 게 황 연구원의 시각이다.

그는 이런 점에서 "중국을 단순히 끊임없이 부상하는 파워로 보는 것보다 피크(정점)에 도달한 세력이자 경제성장은 둔화했지만, 성장을 멈추지는 않는 국가로 보는 것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jsa@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230680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7     세계 선교 기도 제목 2021년 10월 관리자 2021.10.10 126
3046 ‘39명 사망’ 중국 상가 화재원인은 불법 공사…하루 만에 12명 체포 HươngLy 2024.01.25 141
3045 ‘41명 매몰’ 인도 터널붕괴 구조 난항…9일째 잔해 속 고립 HươngLy 2023.11.20 53
3044 ‘41초 동안 96발 사격’…시카고 경찰-흑인 남성 간 총격 영상 논란 Vyvy 2024.04.10 52
3043 ‘가동 연장’ 日후쿠이현 원전서 증기 누출…출력 낮추고 점검 중 HươngLy 2024.01.22 59
3042 ‘가자’ 교전 중단 이틀 연장 합의…“하마스 지도자 모습 드러내” HươngLy 2023.11.28 34
3041 ‘갱단 폭력’ 대혼란 아이티에 엘살바도르 대통령 지원 시사 Vyvy 2024.03.11 139
3040 ‘겨울왕국’ 중국 헤이룽장성 최저 -40도…빙등제 개막 HươngLy 2023.12.18 71
3039 ‘결함논란’ 보잉737 맥스9 운항 재개 시작 HươngLy 2024.01.28 688
3038 ‘공사 불만’ 영국 60대, 탱크 몰고 가 1인 시위 HươngLy 2023.12.30 45
3037 ‘공화당 토론 생략’ 트럼프, 바이든에는 “당장 토론하자” Vyvy 2024.02.06 49
3036 ‘김정은 권력세습’ 도왔던 북한 김경옥 전 부부장 사망 HươngLy 2024.01.13 46
3035 ‘마지막 트럼프 라이벌’ 헤일리, 잇단 위협에 신변보호 요청 Vyvy 2024.02.06 42
3034 ‘미·필리핀’ 남중국해 공동 순찰하자 중국 함정 정찰 ‘맞불’ HươngLy 2024.01.05 667
3033 ‘미국 견제’ 중국, 베트남과 ‘미래 공동체’로 관계 재정립 HươngLy 2023.12.13 63
3032 ‘불법 선거자금’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2심도 유죄 Vyvy 2024.02.15 34
3031 ‘세계 최대 1일 선거’ 인도네시아, 투표관리원 23명 과로사 Vyvy 2024.02.19 26
3030 ‘스위프트 딥페이크 사진’에 대해 MS 나델라 CEO “끔찍하다” HươngLy 2024.01.28 157
3029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트럼프 “아르헨 다시 위대하게” HươngLy 2023.11.20 710
3028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경제 실정’ 좌파 눌러 HươngLy 2023.11.20 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