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의적 역사해석 근거한 침공 비판…'우크라전 2년' 안보리 회의 개최

우크라 등 50여개국 "침공 명백한 국제법 위반"…스위스 "평화콘퍼런스 추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역사 해석을 근거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식민지 시대에 멋대로 그어진 국경선을 해방 이후에도 존중하고 유지해온 아프리카 국가들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년째를 맞아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모든 국경은 역사적 산물이고, 많은 커뮤니티가 국경선에 갈라져 살고 있다"며 "서로 다른 역사 해석이 전 세계에 만연한 상황에서 다른 역사 해석을 전쟁으로 다루는 것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식민 통치국이 아프리카 대륙의 국경을 펜으로 그어 만든 점을 상기시키면서 "해방 후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국경 변화를 시도할 경우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더 큰 슬픔을 초래할 것이란 점을 이해했다"며 "우리는 아프리카 지도자들의 지혜를 존중하고 그 선례를 본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의 이런 발언은 자의적인 역사 해석을 근거로 우크라이나 침략을 정당화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궤변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862년이 '러시아 국가 수립'의 해이며, 우크라이나는 20세기 후반에 '창조'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동원해왔다.

한편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안보리 회의 개최에 앞서 한국을 포함한 50여개국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가 정당화될 수 없는 전면적이고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났다"며 "우리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인 이 침공을 단호하게 다시금 비난한다"라고 밝혔다.

스위스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총회 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요청에 따라 올여름 우크라이나 평화를 주제로 한 고위급 콘퍼런스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의 공동 목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들을 초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pan@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24005951072?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7 아르헨 찾은 블링컨 "밀레이 정부 달러화 도입, 기다려볼 것" Vyvy 2024.02.24 163
1446 우크라 대표단, 폴란드 국경 찾아갔지만 '빈손' 귀환 Vyvy 2024.02.24 401
1445 佛 트랙터 시위대 파리 시내 집결…정부 압박 수위 고조(종합) Vyvy 2024.02.24 54
1444 커지는 우려에…구글 무인 로보택시 웨이모 운행 확대 '제동' Vyvy 2024.02.24 319
1443 美재무부 부장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 제재 강화" Vyvy 2024.02.24 740
» 유엔총장 "우크라 침공 러, 식민시대 국경 인정한 阿서 배워야"(종합) Vyvy 2024.02.24 906
1441 캐나다 소도시, 주민투표로 성소수 상징 '무지개 횡단보도' 폐지 Vyvy 2024.02.24 77
1440 유럽, '전쟁 2년' 푸틴에 "독재" 규탄…우크라 자금·안보 지원 Vyvy 2024.02.24 367
1439 美, 러 최대 국영해운사 제재…유조선 14척 제재 대상으로 명시 Vyvy 2024.02.24 35
1438 조태열, 유네스코 사무총장 면담…AI 윤리 등 협력 논의 Vyvy 2024.02.24 379
1437 "美 무인우주선, 달 착륙때 넘어졌을 수도…표면에 누워 있는듯" Vyvy 2024.02.24 1414
1436 "베이조스·엔비디아, 'MS·오픈AI 투자' 피규어AI 펀딩 참여" Vyvy 2024.02.24 1225
1435 '전쟁 2년' 푸틴 "국가 영웅" 격려…젤렌스키는 군사지원 호소 Vyvy 2024.02.24 381
1434 [美공화경선] '이미 승리' 트럼프 시선은 본선…"바이든에 해고 통보할 것" Vyvy 2024.02.24 169
1433 재래식 지뢰 부활…러시아·트럼프 공포에 동유럽 방어선 사수 Vyvy 2024.02.24 182
1432 美, 대만 총통선거후 첫 무기판매…中 "심각한 주권침해" 반발 Vyvy 2024.02.24 63
1431 [2주년 키이우에서] 상이군인 곁에는 쇼핑몰 성업…우크라, 긴장과 일상의 공존 Vyvy 2024.02.24 1085
1430 美대선 냉동배아 돌발변수…바이든 맹공에 트럼프 '역풍' 차단 Vyvy 2024.02.24 44
1429 기시다 4월 방미 때 상하원 합동 연설…아베 이어 9년만 Vyvy 2024.02.24 388
1428 조태열 외교장관 "북러 군사협력 강화, 한반도 안보에 위협"(종합) Vyvy 2024.02.24 39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