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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에겐 총리 물려주고 막내아들·조카사위에는 부총리 맡겨 일가가 권력 장악

훈센 캄보디아 전 총리

훈센 캄보디아 전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지난 25일 열린 캄보디아 상원의원 선거에서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와 외신에 따르면 CPP는 비공식 집계 결과 58석 중 50석 이상을 차지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CPP가 58석 중 55석을 가져갈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 1만1천747명의 99.86%가 투표에 참여해 CPP가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했다고 전날 잠정 결과를 밝혔다.

공식 선거 결과는 4월께 발표될 예정이다.

6년마다 실시되는 상원의원 선거는 지방자치단체격인 코뮌(Commune) 평의회 의원들과 하원 의원 125명의 투표로 이뤄진다. 일반 시민은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정당별 유효득표 수에 따라 선거로 58명이 뽑히고, 국회와 국왕이 각각 2명씩 지명해 총 62명으로 상원이 구성된다.

이번 선거에는 CPP와 친정부 성향 푼신펙(FUNCINPEC) 등 4개 정당이 참여했다.

속 이산 CPP 대변인은 훈센 전 총리가 상원의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은 정부와 의회 사이에서 조정 역할을 하며, 상원의장은 국왕 부재 시 국가원수 역할을 대행한다.

38년간 집권한 훈센 전 총리는 작년 총선 이후 총리직을 장남인 훈 마넷에게 물려줬다.

훈센은 집권당 의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왕 최고 자문위원장까지 맡고 있다.

이밖에 훈센의 막내아들 훈 마니와 조카사위 넷 사보에운이 각각 부총리를 맡는 등 훈센 일가가 국가 수뇌부를 장악하고 있다.

double@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26065800076?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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