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5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상과 교신 27일 오전까지"…예상 작동시간 5일 내로 단축돼

'넘어져 누워있는 상태' 발표 후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 30%대 급락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달 착륙선 사진. 달 상공 90㎞에서 촬영한 모습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달 착륙선 사진. 달 상공 90㎞에서 촬영한 모습

[NASA/Goddard/Arizona State University/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착륙한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우주선을 달 상공에서 찍은 사진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지난 22일 이 우주선 '오디세우스'(노바-C)의 달 착륙 성공을 발표한 이후 약 나흘 만이다.

이 사진은 달 궤도를 비행하는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지난 24일 달 표면의 약 90㎞ 상공에서 오디세우스를 촬영한 것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공개된 이미지상에서 화살표로 표시된 지점에는 좁쌀 만한 크기의 아주 작은 물체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워낙 원거리 사진이어서 확대한 이미지에서도 우주선의 선명한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

NASA는 오디세우스가 달의 남위 80.13도, 동경 1.44도, 고도 2천579m 지점에 있으며, 경사가 12도인 1㎞ 직경의 분화구 내에 안착해 있다고 설명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디세우스가 현재 있는 곳이 목표했던 달의 남극 '말라퍼트 A' 지점에서 1.5㎞ 이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으로 하강하는 과정에서 찍은 근접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공개한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직전 촬영 이미지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공개한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직전 촬영 이미지

[Intuitive Machines/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오디세우스는 지난 22일 오후 5시 24분(미 중부시간) 말라퍼트 A 인근에 연착륙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번 달 착륙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에 미국 우주선이 달에 도달한 것이자, 민간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 성과라는 점에서 미국인들을 흥분시켰다.

NASA는 또 얼어붙은 물이 풍부한 곳으로 추정되는 달 남극에 역사상 가장 가깝게 착륙했다는 점도 특별한 성과로 강조했다.

오디세우스에는 NASA의 과학 장비 6개가 탑재돼 있는데, 이 가운데 여러 개가 이미 가동돼 성공적인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고 NASA는 전했다.

특히 달 착륙을 몇 시간 앞두고 오디세우스의 레이저 항법 시스템 센서에 문제가 생기자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비행 관제사들은 NASA의 실험용 장비인 '운항 도플러 라이다'(NDL)를 대체재로 사용해 정밀한 착륙 지점을 선정할 수 있었다.

또 무선 주파수 질량 측정기로 우주선의 연료 탱크에 있는 극저온 추진제의 양을 측정해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달 착륙 과정에서 달 표면이 우주선의 엔진이 내뿜는 연기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담은 데이터도 수집했다고 NASA는 설명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누워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밝히는 모습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누워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밝히는 모습

[NASA TV/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회사 측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할 때 기체의 한쪽 발이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지면서 현재 측면으로 누워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체에 달린 안테나 중 일부가 달 표면을 향하고 있어 데이터 전송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회사 측은 당시 오디세우스의 충전 상태 등이 양호하다며 작동 기간이 최대 9일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회사 측은 "지구와 달의 위치에 근거해 우리는 비행 관제사들이 화요일(27일) 오전까지 오디세우스와 교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미 CNN 방송은 이를 오디세우스의 작동이 27일 오전 중단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서 "달 표면에서 5일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작동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우주선에는 플로리다의 엠브리-리들 항공대가 설계한 특수 카메라 '이글캠'이 장착돼 있으며 당초 달 착륙 때 튀어나와 우주선의 생생한 모습을 촬영할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항법 시스템 문제로 소프트웨어를 바꾼 탓에 계획대로 작동되지 못했다.

학교 측은 지난 25일 이 카메라 장비가 여전히 작동할 수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며 이 장비를 다시 적절한 위치에 배치해 우주선의 현재 모습을 촬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는 달 착륙 성공 발표 뒤인 지난 23일 9.59달러까지 올랐다가 이후 우주선이 옆으로 넘어지는 등 완벽한 성공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증시에서 장중 30% 넘게 하락했다.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mina@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27004200075?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27 중남미 찾는 방문객 '뎅기열 주의보'…발병 사례 급증세 Vyvy 2024.02.27 964
1526 美웨스팅하우스, 체코 원전입찰 탈락 뒤에도 한수원과 계속 소송 Vyvy 2024.02.27 119
1525 美국방부, 오스틴 장관 '비밀입원' 조사 종료…"의도 없어" Vyvy 2024.02.27 1117
1524 IAEA "이란 고농축 우라늄 재고 감소…생산은 지속" Vyvy 2024.02.27 857
» NASA, 달 표면 위 美우주선 사진 공개…"목표지점 1.5㎞내 위치" Vyvy 2024.02.27 592
1522 3개월여 남은 멕시코 대선…중남미 좌파 득세 기조 이어질까 Vyvy 2024.02.27 402
1521 아제르·아르메니아, 28일 獨서 외무장관 회담…분쟁 출구 논의 Vyvy 2024.02.27 456
1520 젤렌스키 "유럽이 약속한 포탄 100만발 중 30%밖에 못받아" Vyvy 2024.02.27 927
1519 '우크라 지원 국제회의' 마크롱, 지상군 파병 질문에 "배제 안해" Vyvy 2024.02.27 76
1518 바이든의 트럼프 제압 동력이던 젊은층 '변심'…고작 4%p차 Vyvy 2024.02.27 515
1517 다이먼 JP모건 CEO "AI, 과장된 게 아니라 현실" Vyvy 2024.02.27 36
1516 "中시진핑, 올해 세르비아 방문…팬데믹 이후 첫 유럽행" Vyvy 2024.02.27 665
1515 블링컨, 스웨덴 나토 합류에 "상서로운 날…푸틴의 전략적 참패" Vyvy 2024.02.27 336
1514 美조지아주'현대의 날' 선포…"4분기부터 전기차 생산 개시" Vyvy 2024.02.27 1134
1513 다시 거시지표가 주목되는 시장…미국 빅테크 랠리 주춤 Vyvy 2024.02.27 647
1512 휴전협상 접점 찾나…이스라엘·하마스 '타협불가 의제' 철회 Vyvy 2024.02.27 336
1511 권도형측 "3월말前 미국 신병 인도 어려워…첫 재판 출석 못해"(종합) Vyvy 2024.02.27 38
1510 푸틴 '우크라 침공' 자업자득…나토 확장에 현대화까지 급물살 Vyvy 2024.02.27 139
1509 후쿠시마원전 목재소각설비서 원인모를 수증기…"화재는 아닌듯" Vyvy 2024.02.27 576
1508 태국 정부 "모든 주류 용기에 음주위험 경고그림 붙여라" Vyvy 2024.02.27 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