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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로 국경 폐쇄 후 서방 외교관 첫 방북

주북 중국대사관 공사와 면담하는 독일 외무부 국장

주북 중국대사관 공사와 면담하는 독일 외무부 국장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독일 외무부 당국자가 북한 외무성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뒤 서방 국가 외교관의 방북 사실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2024.2.26 [주북 중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김지연 기자 = 독일 외무부 당국자가 최근 방북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북한을 떠났던 서방 외교관들이 조만간 평양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은 마르틴 튀멜 독일 외무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방북했다며 펑춘타이 공사와 튀멜 국장이 면담하는 사진을 지난 26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북한이 지난 2020년 1월 국경을 걸어 잠근 이후 서방 외교관의 방북 소식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 국경을 개방했지만, 외교관에 대한 빗장은 중국, 러시아, 몽골, 쿠바 등 친북 국가들 위주로 선택적으로 열었다.

독일 외무부 당국자가 북한을 방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무 복귀를 앞두고 지난 4년간 비워놨던 공관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한 사전 답사 성격일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재외공관에 다시 들어가려면 통신 보안 설비를 재정비하는 등 기술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평양에 상주공관을 운영했던 다른 유럽 국가들도 북한이 국경을 다시 개방하려는 움직임에 발맞춰 방북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형제국' 쿠바와 '제1의 적대국' 한국의 전격적인 수교로 충격을 받았을 북한이 다른 외교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과 교류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세기 넘게 반미주의와 사회주의로 똘똘 뭉쳤던 쿠바가 한국과 수교하면서 외교적 입지가 더 좁아진 북한이 위기감을 느끼고 평양에 상주 공관을 뒀던 다른 나라들을 공략해 국제사회와 접점을 넓혀보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김종원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과 쿠바의 수교는 북한 내부에 상당한 충격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향후 북한의 외교적 고립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서구 국가 외교관의 방북이 공개된 것은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된 이후 처음으로 안다"며 북한과의 교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 등 유사한 입장을 가진 나라들과 북한의 교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unran@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27145900504?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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