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앞서 일본서 시행한 것과 유사…성공적이지 못할 가능성"

"지배주주들, 불균형적 이익 취해"…당국의 개혁 강화 요구

급락한 코스피

급락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저평가된 주식 시장을 살리고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CNBC 방송은 한국의 금융위원회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금주 초 발표한 이 프로그램이 일본이 앞서 시행한 것들과 유사하지만, 성공적이지 못할 수 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일본의 경우 주주 환원을 강화하려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과 함께 탄탄한 실적이 도쿄 증시를 34년 만에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상황이다.

한국은 아시아 4대 경제국으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즉 다른 국가들에 비해 주식 시장의 가치가 훨씬 낮다고 여겨지는 현상을 바꾸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다.

CNBC는 한국의 재벌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재벌 구조에서 소수의 이해당사자는 전략적 결정에 거의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미국 헤지펀드 돌턴(Dalton)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제임스 임은 "핵심 문제는 지배주주들이 불균형적인 이익을 취하기 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존재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일본보다 강력한 지배주주들을 보유한 기업들이 더 많다"며 "거기에 도전들이 놓여 있다"라고 말했다.

지배주주들의 저항이 변화를 어렵고 느리게 만들지만, 당국이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모두의 이익에 들어맞는 조처를 한다면 변화는 더 빨리 실행될 수 있다는 것이 CNBC의 조언이다.

행동주의 펀드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일본 외 아시아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나선 파인스는 한국에는 "규제의 현상 유지로 상당한 재정적 이익"을 얻고 있는 가족 경영 회사가 훨씬 더 많다고 짚었다.

파인스는 "한국의 주가를 낮추는 행동은 동기가 있는 것인 만큼, 한국의 지배주주 일가가 소액주주들을 '적절하게'(being nice) 대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스하퍼 애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대니얼 탄은 CNBC에 최근 조치가 "한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소액주주보다 지배적인 이해관계자(주로 창업 일가)를 선호하는 기업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더 강력한 조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장기업에 평가 가치 상승 계획을 수립하고 공개하도록 하는 등의 최근 조치가 의무적으로 부과되기보다는 여전히 자발적인 노력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 시장이 일본 시장의 랠리에 더 가까워지려면 강력하면서도 목표를 정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파인스 매니저는 한국 당국이 기업 이사진에게 단지 회사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 환원의 책임을 지게 하는 법률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인스는 한국 기업들이 최소한 장부가치까지 주가를 끌어올릴 계획을 제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주식이 과소평가 됐는지를 측정하는데, 1보다 작으면 주가가 공정 가치보다 낮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PBR이 1.40이다. 반면 대만 TSMC는 5.23, 미국 애플은 37.80이라는 게 CNBC의 설명이다.

cool21@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281324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밸류업,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불충분"…CNBC, 재벌 거론 Vyvy 2024.02.28 42
1486 헝다 이어 비구이위안도…홍콩법원서 청산 심리 Vyvy 2024.02.28 623
1485 中 외교차관, 한달만에 러 방문…"양국 관계 역사상 가장 좋다" Vyvy 2024.02.28 1078
1484 미국 텍사스 대형 산불 비상…"핵무기 공장 가동 중단"(종합) Vyvy 2024.02.28 40
1483 '대만 단교설' 투발루 새정부 "중화민국과 특별관계 재확인" Vyvy 2024.02.28 795
1482 대만, 발암물질 中고춧가루 등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실시 Vyvy 2024.02.28 871
1481 재일민단 신임 단장에 김이중 씨…"지혜 모아 민단 재구축" Vyvy 2024.02.28 92
1480 중국 저가 전기차 공세에 영국, 관세 부과 고려 Vyvy 2024.02.28 191
1479 독일 '핵무장론' 고개…트럼프 '나토 폭탄발언'이 금기 깼다 Vyvy 2024.02.28 65
1478 홍콩, 부동산 거래규제 전면폐기 '강수'…"침체 시장 살리겠다" Vyvy 2024.02.28 584
1477 "미국, 이스라엘에 무기 주면서 '국제법 준수' 서면확약서 요구" Vyvy 2024.02.28 31
1476 '수감' 칸 전 파키스탄 총리, 부인과 함께 또 부패 혐의 피소 Vyvy 2024.02.28 893
1475 '수감' 칸 전 파키스탄 총리, 부인과 함께 또 부패 혐의 피소 Vyvy 2024.02.28 203
1474 中, 러·우크라 찾는다…"제2차 셔틀외교로 정치적 해결 추진" Vyvy 2024.02.28 652
1473 인니 무상급식에 세계은행 등 국제사회 잇단 경고…"재정 우려" Vyvy 2024.02.28 436
1472 美 플로리다주, 16세 미만 SNS 계정 보유 금지법 의회 통과 Vyvy 2024.02.28 44
1471 "미국, 이스라엘에 무기 주면서 '국제법 준수' 서면확약서 요구" Vyvy 2024.02.28 57
1470 해외봉사활동 최대 6학점 인정…코이카-계명대 업무협약 Vyvy 2024.02.28 682
1469 미, '65세 이상 고령자'에 올봄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력 권고 Vyvy 2024.02.29 53
1468 中 BYD 의식했나…머스크 "신형 로드스터 설계 끝·내년 출시" Vyvy 2024.02.29 8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