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트럼프 "조 바이든의 침공…미국에 오는 사람들은 테러리스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강병철 특파원 = 11월 대선 재대결이 유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나란히 남부 국경을 찾았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이민 정책이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두 전·현직 대통령은 나란히 사태 해결의 의지를 다지며 문제의 '원흉'으로 상대를 겨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브라운스빌을 찾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며 "이 문제로 정치를 하고, 의원들에게 법안을 막으라고 하는 대신 나와 함께 하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로 여야의 초당적 국경 예산 합의안 처리가 무산된 것을 부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신이 나와 함께 하거나, 내가 의원들 설득에 당신과 함께 하겠다"며 "우리는 이 일을 같이 할 수 있다. 당신도 알고 나도 알다시피 이 법안은 역대 가장 엄격하고 효과적인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경 문제로 정치를 하는 대신 함께 일이 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면서 "우리가 대체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기억하자. 우리는 민주당도 공화당도 아니고 미국인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며 "공화당 하원의장을 비롯해 긴급 안보 예산 처리를 막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은 이 초당적인 법안 처리를 위해 줏대를 보여 달라"고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 역시 여야의 초당적 합의안에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넣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그것이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 안보 인력을 비롯해 펜타닐 차단을 위한 장비 확충을 위한 전반적 재원 부족을 강조하며 "행동할 때가 이미 한참 지났다"면서 "당국자들을 만나 보고를 청취했다. 그들은 더 많은 자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날 텍사스주 이글패스 국경 지역에서 연설하고 멕시코 남부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불법 이주민에 대해 "이것은 조 바이든의 침공"이라면서 "그것(바이든 대통령 정책)은 수많은 사람이 중국, 이란, 예멘, 콩고, 시리아 등으로부터 오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미국은 바이든 이주자의 범죄(Biden migrant crime)로 넘쳐나고 있다. 이것은 미국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악의적인 법 위반"이라면서 "바이든은 미국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조지아대에서 발생한 여학생 살해사건 용의자가 베네수엘라 출신의 불법 이주민으로 드러난 것을 거론하면서 "살인죄로 기소된 괴물은 불법으로 입국했으나 부패한 바이든에 의해 풀려난 이주민"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불법 이주민에 의한 범죄 사례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에 오는 사람들은 감옥, 정신병원에서 오며 그들은 테러리스트다. 이것은 끔찍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법 이민 문제는 각종 범죄 및 펜타닐 사태 등과 연결되며 미국 사회를 관통하는 고질적 난제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 왔다.

특히 난민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내세워 당선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상대적인 유화책을 폈지만 불법 이민 급증 사태로 이어지며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가열되는 상황이다.

CNN방송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란히 국경을 찾아 이민자 문제를 놓고 상대를 손가락질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특유의 화법으로 바이든 정부의 이민 정책을 난타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협조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갤럽의 지난 1~20일 미국의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응답자의 28%가 이민 문제를 꼽아 가장 높았다.

또 전체 응답자의 55%는 불법 이민 문제가 미국의 핵심 이익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목했다.

앞서 미 상원은 당초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 등에 대한 추가 안보 지원 예산에다가 국경 통제 관련 예산을 패키지로 묶은 예산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처리가 무산됐다.

이는 미국 유권자 다수가 비판하는 이민 문제를 악화한 상황 그대로 11월 대선까지 끌고가기를 원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김에 작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상원은 결국 지난 13일 국경 통제 관련 예산은 제외한 가운데 950억 달러 규모의 안보지원예산안만 처리했다.

kyunghee@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01024300071?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7 팔레스타인 정파 회의서 새 내각 논의…"전쟁중 단결 중요" Vyvy 2024.03.01 55
1406 "트럼프, 아내이름도 까먹어" vs "바이든, 인지력 테스트받아야" Vyvy 2024.03.01 987
1405 한미 "北의 남북 적대관계 규정·일방적 서해 현상변경 시도 우려" Vyvy 2024.03.01 380
1404 네타냐후 "휴전 협상 타결 판단 시기상조…라파 공격할 것" Vyvy 2024.03.01 1318
1403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佛 기메 문학상 수상 Vyvy 2024.03.01 525
1402 美정부, 가자 주민 발포 사태에 "비극적 사건…사실 확인중"(종합) Vyvy 2024.03.01 372
1401 "애플은 생성 AI에 대해 뭘 하나"…초조해하는 투자자들 Vyvy 2024.03.01 826
1400 기아, 메이저리거 김하성·고우석에 텔루라이드 후원 Vyvy 2024.03.01 606
1399 유엔 사무총장 "이스라엘군의 가자주민 총격 규탄" Vyvy 2024.03.01 876
1398 美하원, 추가 임시예산안 처리…셧다운 위기 재차 봉합 Vyvy 2024.03.01 859
1397 [뉴욕유가] OPEC+ 감산 연장 기대·美 인플레 우려 속 하락 Vyvy 2024.03.01 930
1396 바이든, 중국산 스마트카 규제 수순…안보 위험 조사 지시(종합) Vyvy 2024.03.01 74
1395 구호트럭 몰려든 가자주민에 탕탕…국제사회 "학살" 규탄 Vyvy 2024.03.01 25
» 바이든ㆍ트럼프, 나란히 국경行…불법 이민 '네탓' 공방 Vyvy 2024.03.01 75
1393 中랴오닝함, 1년간 개조 마치고 시범 운항…전투용 항모로 변신 Vyvy 2024.03.01 50
1392 美 '국방부 재고'로 우크라 지원안 시끌…"정치·군사 부담" Vyvy 2024.03.01 214
1391 미얀마군, 시장에 포격…"두살배기 등 민간인 최소 12명 사망" Vyvy 2024.03.01 1685
1390 대만 국민당 부주석, 中 방문해 "양안 소통채널 부재 위험" Vyvy 2024.03.01 442
1389 일본, 러시아 추가 제재…단체 8곳·개인 12명 자산 동결 Vyvy 2024.03.01 67
1388 美 '냉동배아=태아' 판결 역풍에 주의회 수습책 통과 Vyvy 2024.03.01 4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