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라말라 난민촌서 6시간 작전…북부·서부 도시에도 진격

라말라 급습한 이스라엘군

라말라 급습한 이스라엘군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4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라말라를 비롯한 도시 곳곳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024.3.4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이스라엘군이 4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라말라를 한밤중 급습해 팔레스타인 주민을 유혈 진압했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날 행정 수도인 라말라 인근 아미라 난민촌에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퍼부어 16살 소년이 숨지고 부상자도 여럿 나왔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이 군용 차량 수십 대를 몰고 왔으며, 팔레스타인 청년들을 겨냥해 발포했다고 말했다.

숨진 소년은 가슴과 목에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이날 난민촌에서 6시간 동안 대테러 작전을 벌였으며, 팔레스타인 주민이 돌과 화염병을 던져 이에 대응해 발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작전으로 수배 중이던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하마스가 유포한 선동 자료를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작전은 라말라에서 벌어진 것으로는 최근 수년 사이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뉴스 통신사인 와파(WAFA)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 북부 도시 나블루스와 서부 도시 툴캄 등에도 병력을 투입해 작전을 벌였다.

WAFA는 나블루스 인근 부린 마을을 급습한 이스라엘군이 10살 소년 1명을 사살했고, 나블루스에선 작년 4월 이스라엘인 모녀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살된 팔레스타인 남성의 거처를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공격한 혐의를 받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집을 과거에도 철거하거나 파괴하는 보복을 한 적이 있다.

이스라엘군은 나블루스 급습 과정에서 최루탄을 사용했고, 이로 인해 최소 1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고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이 툴캄의 누르 샴스 난민촌 옆을 지나는 주요 도로를 파괴하고 난민촌 내부로 불도저를 몰아 진입로를 뚫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서안지구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행동에 나서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진행 중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스라엘의 휴전을 중재하려는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은 라마단이 시작되는 이달 10일 이전 휴전을 타결하려 노력해 왔다.

하지만, 석방 대상 인질 명단 공개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쟁점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라마단 이전 휴전 타결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해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진 이후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과 이스라엘 정착민들에 의해 살해된 팔레스타인인이 420명에 이른다고 이날 밝혔다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급습과 구금, 이동 제한 등으로 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이 '견딜 수 없는 지옥'이 되고 있다면서 서안지구가 폭력과 무정부 상태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hrseo@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050744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8 [쿠바를 가다] 무역투자기반 다져온 코트라 "원활한 자금이동 통로 확보돼야" Vyvy 2024.02.20 36
1767 [쿠바를 가다] 도로는 텅텅, 주유소 앞 북적…연료난에 "기름냄새가 꽃향기" Vyvy 2024.02.20 947
1766 [우크라전쟁 2년] 기약없는 평화…장기전 피로감이 '최대 적' Vyvy 2024.02.20 40
1765 "테슬라 사이버트럭, 두 달 만에 녹슨 자국"…일부 차주 불만 Vyvy 2024.02.20 220
1764 유엔 '아프간 국제사회 관여' 콘퍼런스 개최…탈레반은 불참 Vyvy 2024.02.20 573
1763 "美, 우크라에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지원 방향으로 기울어" Vyvy 2024.02.20 69
1762 트럼프에 열세 바이든, 국정연설서 리셋시도…국경강화 발표할까 Vyvy 2024.02.20 928
1761 안보리, 가자 휴전 결의안 20일 표결…美는 '휴전' 뺀 대안 제시 Vyvy 2024.02.20 51
1760 트럼프 "볼수록 미국 같다"…나발니 죽음을 본인 재판과 연결 Vyvy 2024.02.20 63
1759 美 금융사 캐피털원, '다이너스클럽' 모회사 인수 타진 Vyvy 2024.02.20 387
1758 홍상수 "영화는 계획적으로 만들기보다 주어지는 것" Vyvy 2024.02.20 453
1757 나발니 의문의 죽음 파장…침묵하는 푸틴의 속내는 Vyvy 2024.02.20 552
1756 룰라, 자신의 '유대인 학살' 발언 논란일자 駐이스라엘대사 소환 Vyvy 2024.02.20 621
1755 이스라엘 각료 "3월 라마단까지 인질 석방 안되면 라파 지상전" Vyvy 2024.02.20 351
1754 여행자의 관조적 시선…홍상수 신작 베를린서 공개 Vyvy 2024.02.20 22
1753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 日원전 9월 재가동…후쿠시마사고 13년만 Vyvy 2024.02.20 153
1752 한국, 2021년 이후 3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최대수입국 Vyvy 2024.02.20 54
1751 태국 총리, 중앙은행에 긴급 금리인하 촉구…"경제 위기 상황" Vyvy 2024.02.20 1207
1750 '통일교 유착의혹' 日문부과학상, 불신임안 부결…사임여론 비등 Vyvy 2024.02.20 574
1749 "인도로 갈 러시아산 원유, 서방 제재 여파 한국 등에 발 묶여" Vyvy 2024.02.20 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