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2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웃 도미니카공화국 "난민캠프 불허"

피신하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주민

피신하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주민

(포르토프랭스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주민들이 갱단 폭력을 피해 가재도구를 들고 피신하고 있다. 2024.3.5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최악의 치안 상황을 마주하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갱단원들이 공항 장악을 위해 군·경과 대규모 총격전을 벌였다.

4일(현지시간) AP통신과 도미니카공화국 일간지 디아리오리브레 등에 따르면 이날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중무장한 갱단원들이 투생 루베르튀르 국제공항 시설에 난입해 군인과 경찰관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군인들은 활주로에 장갑차까지 출동시켜 갱단 공격을 방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공항) 직원들이 총탄을 피해 몸을 숨기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총격전 당시 공항은 이미 일시 폐쇄된 상태여서, 피해를 본 항공기나 승객 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지난 주말 교도소 탈옥과 이에 따른 폭력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아이티 정부에서 전날 밤 비상사태와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린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중앙은행과 정부 주요 시설물에 대한 테러도 감행하는 등 아이티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본인은 포르토프랭스 일대 갱단 연합체인 'G9'의 두목인 지미 셰리지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 교도소 인근서 불타는 타이어

아이티 교도소 인근서 불타는 타이어

(포르토프랭스 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한 교도소 인근 도로에 타이어가 불타고 있다. 2024.3.5 [AFP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바비큐'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그는 아프리카 케냐를 중심으로 한 다국적 경찰력 투입을 막기 위해 각종 소요 행위를 배후에서 조장하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앞서 셰리지에는 2022년에 아이티 석유 저장량 중 70%가량을 보관한 바로(Varreux) 유류 터미널을 장악해, 그전부터 심화하던 연료난을 부추기고 사회를 대혼란에 빠지게 하기도 했다.

갱단원들이 도처에 시신을 방치하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모든 미국 시민에게 아이티 출국을 촉구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심각한 우려와 함께 급격히 악화하는 아이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웃 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아이티 국경 지역 군 병력 증강과 순찰 강화를 결정했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현지 취재진에 "우리나라에 아이티 난민 수용소를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walden@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05019000087?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7 [쿠바를 가다] 무역투자기반 다져온 코트라 "원활한 자금이동 통로 확보돼야" Vyvy 2024.02.20 36
1766 [쿠바를 가다] 도로는 텅텅, 주유소 앞 북적…연료난에 "기름냄새가 꽃향기" Vyvy 2024.02.20 946
1765 [우크라전쟁 2년] 기약없는 평화…장기전 피로감이 '최대 적' Vyvy 2024.02.20 38
1764 "테슬라 사이버트럭, 두 달 만에 녹슨 자국"…일부 차주 불만 Vyvy 2024.02.20 220
1763 유엔 '아프간 국제사회 관여' 콘퍼런스 개최…탈레반은 불참 Vyvy 2024.02.20 572
1762 "美, 우크라에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지원 방향으로 기울어" Vyvy 2024.02.20 68
1761 트럼프에 열세 바이든, 국정연설서 리셋시도…국경강화 발표할까 Vyvy 2024.02.20 927
1760 안보리, 가자 휴전 결의안 20일 표결…美는 '휴전' 뺀 대안 제시 Vyvy 2024.02.20 45
1759 트럼프 "볼수록 미국 같다"…나발니 죽음을 본인 재판과 연결 Vyvy 2024.02.20 51
1758 美 금융사 캐피털원, '다이너스클럽' 모회사 인수 타진 Vyvy 2024.02.20 386
1757 홍상수 "영화는 계획적으로 만들기보다 주어지는 것" Vyvy 2024.02.20 452
1756 나발니 의문의 죽음 파장…침묵하는 푸틴의 속내는 Vyvy 2024.02.20 550
1755 룰라, 자신의 '유대인 학살' 발언 논란일자 駐이스라엘대사 소환 Vyvy 2024.02.20 619
1754 이스라엘 각료 "3월 라마단까지 인질 석방 안되면 라파 지상전" Vyvy 2024.02.20 351
1753 여행자의 관조적 시선…홍상수 신작 베를린서 공개 Vyvy 2024.02.20 20
1752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 日원전 9월 재가동…후쿠시마사고 13년만 Vyvy 2024.02.20 148
1751 한국, 2021년 이후 3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최대수입국 Vyvy 2024.02.20 49
1750 태국 총리, 중앙은행에 긴급 금리인하 촉구…"경제 위기 상황" Vyvy 2024.02.20 1204
1749 '통일교 유착의혹' 日문부과학상, 불신임안 부결…사임여론 비등 Vyvy 2024.02.20 321
1748 "인도로 갈 러시아산 원유, 서방 제재 여파 한국 등에 발 묶여" Vyvy 2024.02.20 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