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과도한 대북 억제력 강화는 北이 핵무기 먼저 사용할 위험 키워"

한미, '자유의 방패' 연습 시작

한미, '자유의 방패' 연습 시작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하루 앞둔 3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가 계류되어 있다.
한미 군 당국은 FS 연습 기간 지휘소 훈련과 함께 북한 순항미사일 탐지 및 타격 훈련,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 쌍매훈련(대대급 연합공중훈련) 등 실기동 훈련도 한국 전역에서 실시한다. 2024.3.3 xanadu@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의 안보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북 억제력을 더 강화하기보다는 북한의 전술핵무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군비통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미국 전문가가 주장했다.

애덤 마운트 미국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미국평화연구소(USIP) 기고에서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 감당할 수 있는 비용으로 북한 정권의 무장을 해제할 가능성이 작은 만큼 한미동맹은 핵무장을 한 북한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대한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를 확대하고자 하는 한미동맹의 전략이 오히려 북한의 핵무기 확대와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키워 대북 억제에 실패할 위험이 있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바가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측의 핵 역량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면서 서로를 억제한 미국-소련, 미국-중국의 관계와 달리 북한의 핵 역량이 미국에 한참 열세이기 때문에 북한이 위기 국면에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군사 태세는 억제에 필요한 수준을 넘어섰으며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위험을 불필요하게 높게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반도 상황을 안정화할 수단으로 군비통제를 제안했다.

그는 특히 핵 위기가 발생할 경우 북한이 사용할 가능성이 큰 전술핵무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동맹은 북한의 새로운 전술핵무기의 수량과 유형, 위치나 준비 상태에 과하지 않은 한도(modest limit)를 설정하려고 할 수 있다"면서 군비통제 협상이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고 향후 북한과 더 야심찬 합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FAS는 2019년 발간한 '대북 정책 국제 연구 그룹' 보고서에서도 단기간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으니 한미가 북한과 군비통제와 신뢰 구축 등 위협 감소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보고서에는 마운트 선임연구원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한국, 일본, 영국의 전문가 14명이 참여했는데 당시 예일대 폴 차이 중국센터 선임연구원이었던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이름을 올렸다.

랩-후퍼 선임보좌관은 이날 중앙일보-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도 "그러나 이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중간 조치(interim steps)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 한반도 상황에 비춰봤을 때 '위협 감소'에 대해 북한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하길 원한다"고 부연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구상하는지 설명하지 않았는데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공개 석상에서 '중간 조치'를 언급한 게 이례적이라 주목받았다.

bluekey@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05009700071?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8 안보리, 가자 휴전 결의안 20일 표결…美는 '휴전' 뺀 대안 제시 Vyvy 2024.02.20 98
1287 트럼프에 열세 바이든, 국정연설서 리셋시도…국경강화 발표할까 Vyvy 2024.02.20 995
1286 "美, 우크라에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지원 방향으로 기울어" Vyvy 2024.02.20 130
1285 유엔 '아프간 국제사회 관여' 콘퍼런스 개최…탈레반은 불참 Vyvy 2024.02.20 618
1284 "테슬라 사이버트럭, 두 달 만에 녹슨 자국"…일부 차주 불만 Vyvy 2024.02.20 266
1283 [우크라전쟁 2년] 기약없는 평화…장기전 피로감이 '최대 적' Vyvy 2024.02.20 104
1282 [쿠바를 가다] 도로는 텅텅, 주유소 앞 북적…연료난에 "기름냄새가 꽃향기" Vyvy 2024.02.20 1003
1281 [쿠바를 가다] 무역투자기반 다져온 코트라 "원활한 자금이동 통로 확보돼야" Vyvy 2024.02.20 83
1280 '트럼프 2기' 두려운 환경단체들, 바이든에 "환경규제 서둘러라" Vyvy 2024.02.20 98
1279 북한 해커도 AI 활용…"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접근" Vyvy 2024.02.20 112
1278 가자전쟁 돌발 변수 된 라마단…이슬람 분노에 불 지르나 Vyvy 2024.02.20 191
1277 하이브리드차 작년 세계 판매 30%↑…전기차보다 2%p 높아 Vyvy 2024.02.20 764
1276 中, 5년만기 기준금리 0.25%p↓ 역대최저…"부동산 부양의지"(종합) Vyvy 2024.02.20 286
1275 "북한-일본 여자축구 올림픽 예선, 평양 아닌 사우디서 개최" Vyvy 2024.02.20 768
1274 '강제 징집' 미얀마 탈출 행렬…여권사무소 압사사고로 2명 사망 Vyvy 2024.02.20 268
1273 가자전쟁 돌발 변수 된 라마단…이슬람 분노에 불 지르나 Vyvy 2024.02.20 362
1272 '유지 계승' 선언 나발니 부인, 전면 등판…새 구심점 되나 Vyvy 2024.02.20 77
1271 주요 고객 유럽 '손절' 가스프롬…손실 전망 속 돌파구 찾을까 Vyvy 2024.02.20 293
1270 대만군, 45개 기지에 '안티 드론건' 배치…"中 드론 방어용" Vyvy 2024.02.20 611
1269 고려인 이주 160주년…인천·안산·연해주서 기념사업 Vyvy 2024.02.20 3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153 Next
/ 153
CLOSE